[OSEN=지민경 기자] 배우 성유빈이 최무성과 네 번째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성유빈은 지난 2011년 영화 ‘완득이’를 통해 데뷔해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이제훈의 동생 영재 역으로 무뚝뚝하지만 속 깊은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한 그는 최근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에서 차태현의 아역으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어린 장승구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성유빈은 24일 오후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무성, 김여진 등 대선배들과의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부담은 전혀 없었다.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기도 했고 칭찬도 해주시고. 이렇게 해라 라고 말씀해주시지는 않았지만 조언은 많이 해주셨다. 연기적으로 지적하시기 보다는 믿고 맡겨주시는 게 감사했고 편하게 해주셔서 좋은 환경에서 좋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이번 작품에서 친구 아빠로 다시 만난 최무성과는 이번이 네 번째 호흡. 그는 “‘무정도시’ ‘살아남은 아이’ ‘순수한 시대’ ‘미스터 션샤인’에서 만났다. 선배님도 ‘따지고 보니까 네 작품이네 쉽지가 않은데’라고 하셨다. 직접 호흡을 맞춘 건 ‘무정도시’랑 이번 작품, 두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직접 뵙지는 못했는데 부산에서 영화팀이 다 같이 밥을 먹는 자리가 있었다. 그 때 최무성 선배님이 드라마 얘기를 하시더라. 듣고 있는데 ‘미스터 션샤인’ 얘기인 것 같더라. 선배님이 아역이 있는데 17살 정도인데 아역이 누구인지 모르겠다 하시더라. 제가 ‘혹시 ‘미스터 션샤인’?‘ 이러니까 ’알아?‘ 이러시더라. ’제가 아역입니다‘ 했더니 무슨 배역이냐고 물으셔서 승구 아역이라고 했다. 사실 저도 선배님 아역인지 몰랐다. 서로 막 웃었다”는 일화를 전했다.
아역을 빨리 벗어나고 싶지는 않냐는 질문에 “꼭 아역이라고 칭하지 않더라도 배우는 똑같은 같은 틀 안에 있는 배우지 않나. 아역을 벗어나고 싶다기 보다는 그 나이에 맞게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1, 2년이 지나면 그 나이에 맞는 캐릭터를 할 거고, 그만큼 연기도 변할 거고 그런 생각이 있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많이 배웠다. 그 때 한 연기랑 ‘미스터 션샤인’에서 한 연기와 지금의 연기는 또 다르다”고 소신을 밝혔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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