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 취항한 에어필립이 전 좌석 비즈니스급 편안한 좌석과 짧은 비행시간에도 다과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남 광주·무안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서울 김포공항으로 운항하는 ㈜에어필립 50인승 항공기(ERJ-145)가 지난 7월 30일 처녀 취항한 지 50일이 지났다. 에이필립의 취항은 지역민의 항공편 이용 편의 증진과 함께 광주·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0여 일동안 에어필립의 전체 탑승객은 4000여 명으로 80%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에어필립과 마찬가지로 지역을 기반으로 한 A소형항공사와 견주어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에어필립 보다 3개월여 앞서 취항을 한 A항공사의 경우 김포 노선의 처녀취항 2개월 평균 탑승률이 48~59% 수준을 보였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과 항공 이용객들은 에어필립이 주목받는 원인으로 '안전 운항'과 차별화 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들고 있다.

최고 수준 안전운항… 50인승 소형 항공기.

에어필립 취항 전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소형 항공기가 안전하지 않다는 선입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에어필립이 도입한 ERJ-145 기종은 미국·유럽·일본 등 항공 선진국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기종이며, 70여 항공사가 7억 명 이상의 수송실적을 기록한 현재까지 사망사고가 단 한 건도 없는 매우 안전한 항공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다.

여기에 항공기를 운항하는 에어필립 기장의 경우 대다수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대형항공사에서 1만 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겸비하고 있으며, 항공정비사 역시 20년 경력이상의 베테랑들로 구성돼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서비스도 이용객을 끌어들이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좌석이 '비즈니스 프리미엄급'의 편안함을 제공함은 물론, 여타 항공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차별화된 서비스는 고객들의 감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광주~김포간 소요시간이 40여분에 불과하지만 기내식 다과가 제공되는 점은 탑승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탑승 정원이 50명 이하의 소규모이지만 승무원 3명이 탑승해 섬세하게 탑승객의 주의를 살피는 서비스도 전무후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이 가시화될 전망인 가운데, 광주·전남지역민들은 지역의 하늘길이 동서 노선 등 전국 및 해외로 넓혀지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여행을 가는 연간 30만 명의 호남지역민 가운데 20만 명이 버스 편으로 4시간을 소비해 가며 인천을 오가고 있어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이 구축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민들은 또 에어필립이 지방 거점공항 확보를 통해 지방도시간 항공교통망을 구축하는 한편, 빠른 시일 안에 저가항공사(LCC) 규모로 확대되어 다양한 하늘 길을 열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 좌석 '비즈니스 프리미엄급' 좌석
승무원이 전하는 섬세한 서비스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