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2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502명에게 설문조사해 이날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하락해 55.5%를 기록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취임한 뒤 최저치이며 지난 2일 발표된 이 업체의 8월1주차 조사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부정평가는 38.7%였고, 모름·무응답은 5.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대구·경북, 경기·인천, 서울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지난주 대비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와 40대에서 낙폭이 컸고,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많이 줄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