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첫날인 20일 오후,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진행된 단체상봉에서 이금섬(92) 할머니와 아들 리상철(71)씨가 부둥켜 안고 있다.

20일 금강산에서 진행된 남북 이산가족들의 단체상봉이 2시간 만에 종료됐다.

89명의 남측 이산가족과 동반 가족 등 197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금강산호텔에서 북측 가족 185명과 단체상봉을 진행했다.

이들은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북측 주최의 환영 만찬에서 다시 만난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22일까지 2박 3일간 6차례에 걸쳐 11시간 동안 얼굴을 맞댄다.

이틀째인 21일에는 숙소에서 오전에 2시간 동안 개별상봉을 하고 곧이어 1시간 동안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한다. 가족끼리만 오붓하게 식사를 하는 건 과거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선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이산가족들은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작별상봉에 이어 단체 점심을 하고 귀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