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17일 밤 10시 '시그널'을 방송한다. 130㎏ 거구의 '폭군' 엄마에게 매 맞는 가족을 위한 해법을 찾는다.
제작진은 "밤마다 고성과 울음소리가 들리는 집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다. 이 집에는 김남순(61)씨와 그의 딸 유미선(35)씨, 그리고 손녀딸 유현주(가명·7)양이 살고 있다. 미선씨는 낮에는 내내 잠을 자고, 밤에는 아이스크림과 빵, 비빔밥 등을 폭식한다. 또 생계를 책임지는 어머니에게 강제로 돈을 뜯고, 돈을 주지 않으면 어린 딸을 때린다.
취재 결과 미선씨는 한때 성실하게 사회생활을 하며 부모를 돕던 속 깊은 딸이었다. 그러다 한 남자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졌고, 남자가 떠난 뒤 홀로 미혼모 시설에서 현주양을 낳았다. 이 같은 일을 겪으며 미선씨는 임신 전 60㎏대였던 몸무게가 2배 이상 불어났고, 우울증과 분노조절장애를 얻어 약까지 복용하기에 이르렀다. 걸핏하면 폭발하는 미선씨의 분노와 거친 행동에 노출된 딸, 그리고 지칠 대로 지친 어머니. 과연 이들의 삶은 변화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