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라마다 평창 호텔&스위트는 연면적 5만㎡가 넘는 678실 규모의 대형 호텔로 오픈을 앞두고 있다.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바탕으로 인지도가 높아진 강원도 평창이 국내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급부상하면서 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강원도와 평창군도 평창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평창 지역 부동산의 투자가치 상승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평창의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정부와 강원도는 대관령을 스위스 융프라우와 같은 산악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우선 진부역과 삼양목장 사이, 정선과 대관령을 연계한 산악관광열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올림픽 아리바우길, 백두대간 길과 선자령 고갯길, 오대산 국립공원까지 연결하는 순환형 관광벨트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평창 지역은 이미 용평 리조트와 알펜시아 리조트, 양떼목장 등 관광지가 밀집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특급 호텔 '라마다 평창 호텔&스위트'도 오픈을 앞두고 있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호텔은 대지 3만6296㎡, 연면적 5만1649㎡, 지하 3층~지상 4층에 일반 객실 644실, 별장형 풀빌라 34실 등 총 678실인 대형 호텔이다. 전체를 테라스 멀티룸으로 구성했고, 휴양시설과 의료센터 등이 갖췄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점 중 하나는 의료 센터가 들어서는 것이다. 최근 의료기술이 발달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의료 관광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의료 관광 시장의 규모는 2020년에 17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이용해 최근에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춘 입지에 의료시설을 조성해 '힐링센터'로 의료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호텔 관계자는 "평창은 해발 700m 고지에 위치하고 있고 대관령의 아름다운 자연을 누릴 수 있어 힐링 센터에 최적화된 곳이다. 이런 평창에 '라마다 평창 호텔&스위트'가 '평창 안티에이징 힐링 센터'를 개설한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태국의 경우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 소형 리조트와 메디컬 센터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연간 260만 명의 의료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라마다 평창 호텔&스위트'가 태국처럼 성공적인 의료 관광 모델이 될 지 관심이 높다.

호텔 관계자는 "경강선 KTX와 양양 국제공항 노선을 통해 의료관광객을 유입해 호텔 객실 판매를 늘리고 평창 안티에이징 힐링 센터는 환자 유치를 극대화하는 윈윈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워크숍과 세미나 등 행사를 앞둔 기업체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기업체 유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호텔에는 각종 미디어 기기가 갖춰진 가변형 컨벤션 센터, 초대형 로비, 야외 행사장, 대형 드롭존 등이 조성돼 있다. 호텔 측은 "'워라밸'과 같이 높은 삶의 질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면서 휴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춘 곳에서 이벤트를 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수영장, 힐링 스파, 직업체험관과 글램핑장 등을 마련해 소규모 체험단을 비롯해 수학여행단 등 학생 유치도 도모하고 있다.

경강선 KTX 개통으로 타지역 접근성이 높아진 가운데 호텔은 진부역에서 10분,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IC에서 5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과 홍천, 양양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이나 강릉간 소요시간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호텔 측은 강원도와 관광공사의 홍보 활동이 활발한 것도 호재로 보고 있다. "올림픽을 기점으로 인근 동남아 국가에서 많은 관광객이 눈썰매, 눈꽃축제 등을 즐기려는 목적으로 4월 말까지 대관령을 찾았다. 이와 더불어 활발한 홍보 활동이 펼쳐지고 있어 '라마다 평창 호텔&스위트'가 얻는 홍보 효과도 크다"는 주장이다.

호텔 측에 따르면, 호텔 투자 시에는 2년 혹은 10년간 수익을 보장받고, 15일 무료 사용권, 투자자를 위한 자산 위탁 관리 서비스, 인근의 골프장 등 다양한 레포츠 시설의 할인권 제공 등 부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