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폭염과 열대야 때문에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요즘, 가장 고마운 가전은 역시 에어컨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한국은 여름이 기존 6~8월에서 5~9월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에어컨 등 여름용 가전제품이 가정 필수품이 되고 있다. 여러 가전업체에서 다양한 에어컨을 선보이는 가운데 소비자는 스마트한 첨단 기능을 더해 일상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더욱 똑똑한' 에어컨에 관심 갖기 마련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2018년형 '무풍에어컨'은 강화된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으로 사용자의 환경을 24시간 감지해 다양한 맞춤형 첨단 기능을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AI·빅스비 등 첨단 기술 더해 더 똑똑해져
삼성전자의 2018년형 무풍에어컨은 AI 버튼 하나로 실내외 온도·습도와 같은 환경 정보와 에어컨 작동 시간, 선호하는 바람 세기 등 사용자의 제품 사용 패턴을 분석해 제품을 사용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나면 사용자가 선호하는 냉방·무풍·제습·청정 기능을 알아서 실행해준다.
2018년형 무풍에어컨은 또한 삼성전자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인 '빅스비(Bixby)'가 탑재돼 복잡한 기능도 음성으로 간편하게 작동할 수 있다. 새롭게 적용된 '무풍 음성인식'은 온도를 어떻게 조절하고 싶은지 구체적인 명령을 하지 않고 간단한 일상 언어로 말해도 사용자의 평소 사용 패턴을 반영해 알아서 작동한다. 예를 들어 이전 모델이 사용자가 특정 온도로 낮춰달라고 말해야 했다면 2018년형 무풍에어컨은 "더워"라고만 말해도 평소 선호하던 패턴에 맞춰 온도를 낮춰준다.
무풍 음성인식은 사용 환경이나 사용자의 연령대 등의 조건을 바탕으로 한 제어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낮잠 자는 아기에게 맞는 모드로 작동해줘"라고 말하면 실내 온도를 아기에게 맞는 수준으로 알아서 낮춰준다. 또한 2가지 이상의 복합 명령이나 리모컨 버튼을 여러 단계 눌러 설정해야 했던 기능을 단 한번의 음성 명령으로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실내에 습도가 높고 다소 춥다고 느낄 경우 "무풍하면서 제습해줘"라고 말하면 무풍 모드와 제습 기능이 동시에 작동한다. 이외에도 음성 명령으로 냉매량, 전력 사용량 등 제품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어 제품 관리가 한결 편하다.
◇실내 공기 상태 감지, 공기 청정 기능 자동 작동해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 실내 미세먼지도 신경 써야 한다. 2018년형 무풍에어컨에 새롭게 적용된 '무풍 지능청정'은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 감지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우 자동으로 청정 운전을 한다. 특히 지름 0.3㎛(마이크로미터)의 미세한 입자까지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레이저 PM1.0 센서'를 새롭게 적용해 미세먼지 상태를 더욱 정밀하게 확인하며 감지된 미세먼지를 빠른 속도로 99% 이상 제거해준다.
에어컨이 꺼져 있을 때도 사용자가 설정한 주기로 실내 미세먼지 정도를 감지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주기 때문에 클릭 한번으로 청정 모드 작동이 가능하다.
◇열대야 이기는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
밤 기온이 25℃를 넘어서면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각성 효과로 쉽게 잠이 들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발생한다. 올여름에는 밤 기온이 25℃ 이상인 열대야를 넘어 30℃ 이상인 초열대야 현상까지 겪고 있다. 2018년형 무풍에어컨은 밤에 평소 학습한 사용자의 수면 시간대에 맞춰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로 자동 전환돼 적은 전기요금으로 쾌적한 여름밤을 지낼 수 있도록 돕는다.
숙면에 중요한 또 하나의 요소가 바로 적정 습도. 습도가 너무 높으면 몸에서 체온을 낮추려고 땀을 배출해도 증발되지 않아 잠을 청하기 힘들다. 잠들기 좋은 습도는 50% 전후의 상태인데, 2018년형 무풍에어컨은 강력한 제습 기능도 겸비해 잠자기 전 숙면에 적합한 습도로 맞출 수 있다.
이 밖에도 2018년형 무풍에어컨은 더욱 높은 냉방 능력으로 전기요금 절감에 도움 된다.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회오리 냉각으로 10분 만에 빠르게 쾌적한 온도에 도달하며, 무풍 냉방 유지 가능 시간이 기존 8시간에서 24시간으로 늘어나 제품을 껐다 켰다 할 필요 없이 하루 종일 높은 전기 효율로 실내를 시원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손색없는 디자인
2018년형 무풍에어컨은 뛰어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아이템의 기능도 한다. 골드와 화이트 컬러에 차분한 분위기의 그레이 컬러를 추가해 다양한 집 안 분위기에 어울릴 수 있게 했다. 또한 제품 하단 커버에는 패브릭 질감을 살린 패턴을 더해 거실의 소파나 커튼 등과도 잘 어울린다. 2018년형 무풍에어컨은 냉방면적 기준 56.9~81.8m²의 총 10가지 모델로 출고가는 298만~563만원이며, 벽걸이형 1대가 포함된 홈멀티 세트 기준 출고가는 340만~605만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8년형 무풍에어컨에 이어 무풍 냉방 기술에 심플한 디자인을 접목한 '무풍에어컨 슬림'도 선보였다. 화이트 한 가지 색상으로 냉방면적 기준 52.8m²와 58.5m² 등 2가지 제품이며, 사물인터넷(IoT) 기능 탑재 여부 등에 따라 총 6가지로 나뉜다. 출고가는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이 포함된 홈멀티 세트 기준 199만9000~234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