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은애 기자] S.E.S 출신 슈가 카지노 도박 논란으로 연일 이슈의 중심에 서있다.

6일 한 매체는 카지노 업계에 종사자의 말을 빌어 "지난 겨울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슈를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슈는 프라이빗 룸에서 홀로 바카라로 알려진 테이블 게임을 했다. 또 그는 하루 종일 바카라를 했으며 8,000만 원 이상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에 일어설 때 표정이 좋지 않았다고.

슈는 지난 3일 약 6억원에 이르는 도박자금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고 밝혀졌다. 고소인 중 한 명은 슈가 지난 6월 초 서울 광장동 파라다이스워커힐 도박장에서 도박자금 명목으로 카지노수표 3억5천만원을 빌리고 지금까지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고소인도 슈가 지난 6월 초 2억5천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슈는 매니저와의 소통 문제로 혐의를 부인했다가,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SNS 댓글을 차단하고,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네티즌들은 슈의 카지노 목격담에 실망스럽다며 도박 중독을 의심하기도 했다. 남편 임효성까지 직접 인터뷰에 나서 "부부 불화설은 사실무근이다.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비난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또한 슈가 돈을 빌린 목적이 도박을 하기 위함이었다는 주장과 카지노 목격담까지 불거지자 검찰은 사기 혐의에 도박 혐의까지 적용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슈의 도박 논란이 앞으로 어떻게 마무리될지, 또 그는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슈는 1997년 S.E.S로 데뷔해 '요정'이라 불리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1세대 아이돌 그룹들 중에서도 걸그룹을 대표하는 그룹이었다. 이후 2010년 4월 프로농구 선수 출신 임효성과 2년여의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렸고 그해 6월 첫째 아들을 득남한 것에 이어 3년 뒤 쌍둥이를 품에 안은 슈는 육아에 전념했다.

8년 동아 육아에 전념하던 슈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비롯해 SBS '오! 마이 베이비'에 아이들과 출연하며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MBC '무한도전'을 통해 S.E.S 멤버들과 다시 무대에 오르고 콘서트까지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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