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미스터 션샤인'에서 이병헌이 점점 부모의 원한을 갚기 시작했다.
4일 방송된 tvN 주말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연출 이응복,극본 김은숙)'에서는 복수의 서막이 올랐다.
애신은 다음 날에도 'LOVE'라는 글자를 적으며 영어공부에 돌입했다. 이때 자신의 친언니가 정혼자 희성을 언급, 희성이 놀음하는 사람이라 비아냥 거렸다.
동매는 히나를 찾아갔다. 이내 자신의 의병 한 놈을 풀어줬다고 말했다. 죽이면 의병들이 슬퍼할 것 같았다고 했다. 그 의병 중엔 애신이 있었다. 히나는 "살려내면 어떻게 하냐, 네가 총 맞을 것"이라 했다. 동매는 자신을 죽이라는 의병에게 자신이 졌다고 했다. 조선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놓았다고. 히나는 "칼로도 배일 수 없는 것이 있다, 의로운 것"이라면서, 천하의 구동매는 뭐에 목숨을 건 것이냐 물었다. 동매는 애신을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난 목숨 걸지 않는다, 목숨을 빼앗는다"며 술잔을 기울였다.
유진은 히나를 찾아갔다. 이어 얼굴을 가리면 그저 의병일 뿐이라 말했던 애신의 말들을 떠올리면서, 히나에게 나랏일을 하냐고 물었다. 히나가 얼굴을 가리고 무술을 전술했던 모습이 스쳐지나갔기 때문이다. 이어 "그저 장사꾼이 내게 여권을 쓰란 말을 왜 했냐"고 물었다. 히나는 "정보도 많고 호기심이 많다"며 어떤 선택을 했냐고 물었다. 유진은 "그 정보안에 내가 시체가 되어 돌아오냐"고 물었으나, 히나는 말을 피했고,
유진은 "잘 모르겠다, 나도 내 선택의 결과가 궁금할 뿐"이란 말을 남겼다.
하지만 그럼에도 히나가 애신처럼 의병일지 궁금증은 배가 시켰다. 특히 샤워를 마친 히나의 등에 칼에 많이 베인 듯 상처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유진은 지난 밤 이정문 대감이 움직였단 사실을 듣게 됐다. 유진은 "내 선택의 결과가 그 것일 것"이라며 조만간 들릴 것이라 했다. 이내 다른 선택도 해볼 것이라 했다.
애신은 정혼자인 희성을 만나러 갔다. 히나는 희성 대신 애신과 모닝커피를 마시게 됐다. 희나는 애신에게 "나라를 팔아 부자가 되겠단 희망, 정혼을 깰 수 있겠단 나약한 희망 헛된 것들"이라 말을 꺼냈고, 애신은 "내게 관심이 많은 가 보다"라고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다.
희성은 술잔을 기울였다. 이때 동매가 우연히 나타났다. 그리곤 유진도 함께 나타나 합석하게 됐다. 유진은 동매에게 "찾는다는 사내 찾았냐"고 물었다. 이어 "이완익이 다리를 절더라"고 말했다. 동매는 "내가 찾는 놈은 젊은 놈"이라 누굴 숨기는 거냐고 물었다. 유진은 "다리 저는 놈은 이완익이어야한다, 그렇게 결론이 나야한다, 우리 셋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세훈(최진호 분) 대감은 이완익(김의성 분)을 찾아갔다. 이어 이토히로부미의 왼팔이 될 것이라 했다. 이완익은 오히려 그를 자극했다.
유진은 길 위에서 이세훈 대감과 마주치게 됐다. 세훈은 "황궁과 총질하는 미국인"이라 자극했고, 유진은 "나에 대해 아는 것이 그게 다면 곤란"이라면서 "지금부터 당할 걸 생각하면 꽃길일 것"이라며 그에게 칼을 겨눴다. 이어 "내가 오늘 널 죽일 것"이라 경고, 세훈 대감은 "미군이 조선 땅에서 감히 외부대신을 손을 대냐"고 말했다. 그러자 유진은 "넌 조선인에 손에 죽을 것"이라면서 "네 놈의 피에 우물에 몸을 던진 내 어미, 매 맞아 죽어가던 내 아비, 죄인인 듯 조선을 도망쳤던 어린 노비"라며 자신의 부모와 어릴적 자신을 떠올리며 눈가에 눈물이 차올랐다. 세훈대감은 유진의 정체를 알곤 "목숨만 살려달라"고 손바닥을 비비며 빌었다.
하지만 유진은 "빌지마라, 네가 죽을 곳은 여기가 아니다"며 강렬하게 쏘아봤다.
세훈대감은 총을 들었고, 이를 지켜보던 승구(최무성 분)이 변장해 그의 손에 총을 쐈다. 그리고 정문(강신일 분)대감이 나타나, 그를 체포했다. 정문은 일본, 조선이 찾고 있는 예지증서를 찾게 해주겠다던 유진의 말을 떠올렸다. 유진이 그 증서가 이세훈 대감 집에 있다고 했던 것이다.
앞서 유진은 정문대감에게 "원래 조선의 것, 조선에 돌려주겠다, 단 내 방식대로 할 것"이라면서 대신 역적으로 이세훈을 죽여달라고 했다. 유진은 자신의 작전대로 이세훈 대감 집에 증서를 숨겨놓았고, 정문은 이를 찾아내 이세훈에게 내밀었다. 이세훈은 "나는 모르는 일, 모함이다"이라 억울해했으나, 정문은 "조선의 것을 훔쳤으니 도적이다"며 그를 고종폐하(이승준 분)앞에 무릎 꿇렸다. 마침 승구가 고종에게 총을 겨누려했으나, 유진은 "사연은 모르겠으나 오늘 밤 역적은 한 명이면 족하다"며 이를 막았다.
고종은 역적 이세훈을 죽이라고 명령했고, 이세훈은 그 자리에서 정문의 칼에 맞아 숨을 거뒀다. 유진은 멀리서 이를 바라보며 부모를 죽인 원수를 향한 복수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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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