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 H'로 활동 중인 가수 현아(26)와 그룹 펜타곤의 이던(24·본명 김효종)이 2년째 열애 중이라고 인정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보도되자 소속사가 부인한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트리플 H' 활동 중 현아와 이던의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포착한 사진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열애 중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지난 2일 연예매체 TV리포트는 "현아와 이던이 수개월째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현아는 3일 소셜미디어에 이던과 열애를 인정하는 기사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고 “정말이지 솔직하고 싶었다. 항상 응원하고 지켜봐주는 팬들을 위해 늘 그렇듯 즐겁고 당당하게 무대 위에서 열심히 하겠다”며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로는 정말 부족하지만 더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앞서 현아와 이던은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서로 연인 사이이며 2년째 교제 중"이라고 인정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5년 데뷔 전 연습생이었던 이던이 현아의 '잘 나가서 그래' 무대에 오르며 인연을 맺었고, 1년 후 현아의 앨범에 이던이 참여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현아와 이던은 열애 사실을 인정한 이유에 대해서 "서로에게 꼬리표가 붙을 것도 알지만 무대에서 팬들의 눈을 바라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같았다"며 "그래서 사랑해주고 지켜봐 주는 많은 팬에게만큼은 솔직하게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내린 결정은 ‘좋아해 주는 분들에게만큼은 솔직하자’였다. 이 선택에 책임질 수 있도록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현아는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했지만 2009년 큐브엔터테인먼트로 둥지를 옮겨 포미닛으로 활동했다. 2016년 포미닛이 해체하자 솔로 가수로 전향해 '버블팝', '립앤힙' 등의 곡을 냈다. 이던은 2016년 펜타곤으로 데뷔해 '머물러줘', '런어웨이','빛나리'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펜타곤 멤버 후이와 함께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 H'를 결성해 '365프레시', '레트로 퓨처' 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