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김수미표 떡갈비와 상추무침, 그리고 반건조 오징어 도라지 무침과 이혜정표 오이냉국까지 완벽한 여름식 별미음식이 완성됐다.

1일 방송된 tvN 예능 '수미네 반찬'에서는 특별 게스트로 이혜정이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는 "시청자들 댓글을 봤다"면서 "남다른 계량법에 다들 힘들어하더라, 그래서 시청자들에게 예의리 지키기로 했다"면서 한식의 전문가를 직접 섭외했다고 했다. 자신이 내가 배우겠다는 자세였다.

김수미가 섭외한 사람은 바로 한식 자격증 있는 전문가 이혜정이었다. 오늘 메뉴를 잊어버릴 정도로 수다를 떠는 두 사람이였다. 김수미는 메인PD 눈치를 보더니 "요리하자"라고 정신을 차리면서 입맛 잃기 일쑤인 푹푹찌는 무더위에 잘 먹어야한다면서, 기력보충에 최고인 '떡갈비'를 소개했다.

먼저 갈빗살부터 다지기 시작했다.  다진마늘 한숟갈에 간장, 참쌀가루까지 넣었고, 이어 참기름, 후추까지 살짝 넣었다. 양념에 다진고기를 넣어 섞기 시작했다. 찹쌀가루로 고깃덩어리를 뭉치게 하기 위해 찰기를 살렸다. 이어 설탕대신 꿀을 넣었다. 표고버섯은 자루를 제거후 곱게 다졌고, 양파 1/8을 달라고 했다.

김수미는 본격적으로 떡갈비를 만들기로 했다. 이혜정은 먼저 반대기를 네모나게 만들자고 하면서 예사롭지 않은 손놀림으로 다진 고기를 처댔다. 반죽을 많이 채댈수록 찬력이 생겨 구울때 더 맛있다고. 옆에서 이를 보던 김수미는 "나도 하나 배워간다"며 이혜정의 손기술을 익혔다.

잘 치댄 고기 가운데에 갈비뼈를 올려 고기를 감쌌다. 안에 고기까지 모두 익을 정도로 구워야한다고 했다. 이어 석쇠가 뜨거울 때 올려야 안 탄다는 팁도 전했다. 또한 으스러지지 않도록 딱 한번만 구워야한다고 당부했다. 어느새 떡갈비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졌다. 고기가 익을 수록 연기가 심해지자 모두 괴로워했다. 그럼에도 맛깔나게 구워진 떡갈비를 보며 군침을 흘렸다.

다 익은 떡갈비를 접시에 담아 잣가루를 솔솔 뿔줬다. 떡갈비 하나로도 잔칫상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모두가 완성한 떡갈비를 맛봤다. 상추무침과 함께 먹으니 맛이 배가됐다.

동민은 다른 음식도 해달라고 했다. 김수미는 새콤달콤한  반건저 오징어 도라지 초무침을 그리고 미역 냉국까지 만들기로 했다. 옆에 있던 이혜정은 "도라지는 가닥이 적고 굵은 도라지 사는 걸 추천한다"며 팁을 전수했다.  
먼저 물오징어가 아닌 반건조 오지어를 다졌다. 이어 도라지를 굵은 소금물에 씻어냈다. 숨이 살짝 죽은 정도였다. 브레이크 없는 요리는 계속되고 있었다. 이때, 제자들이 또 다시 재료들을 놓치자  이혜정은 "식초는 주루루룩 뚝 넣으셨다"며 수미네 언어를 완벽하게 파악해 웃음을 안겼다. 부랴부랴 반건조 오징어 도라지 초무침이 완성됐다. 이혜정은 "선생님꺼는 단거 짠거 새콤한거 다 맞았다, 같은 레시피어도 다 맛이 다르다"고 놀라워했다.

최근 스케줄로 체력고갈이 된듯, 김수미는 단상에 앉아 힘들어했다. 계속해서 "그래서 일 많이하면 안된다"더니, 이내 이혜정에게 "오이체 좀  썰어달라"고 요청했다. 직접 제자들을 가르쳐달라며 바톤을 터치했다. 
이 분위기를 몰아, 이번엔 혜정네 오이냉국 레시피가 시작됐다. 이혜정은 "오이를 곱게 썰어, 찬 얼음물에 담그면 싱싱하게 살아난다, 모든 채소가 그렇다"며 팁도 전했다.

그리곤 속사포 레시피를 전수했다. 미카엘은 김수미때와 역시 레시피 과부하가 걸렸다. 이를 눈치 챈 김수미는 자리에서 일어나 미카엘을 도왔다. 이어 매실액을 넣어 새콤달콤한 맛을 내라고 했다. 드디어 여름철 입맛을 돋울 시원한 오이냉국이 완성됐다. 두 사람의 완벽한 조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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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미네반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