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진리 기자]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 '신과함께-인과 연'이 마침내 스크린에 출격한다.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은 오늘(1일) 개봉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전편인 '신과함께-죄와 벌'을 잇는 속편으로,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인 '신과함께-죄와 벌'이 14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에 등극한 만큼 흥행에 쏠리는 관심과 기대는 뜨겁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성공적인 속편으로 눈길을 끈다. 2편은 1편에서 여기저기로 뿌려진 수많은 이야기 조각들을 퍼즐을 맞추듯 영리하게 회수하는 동시에, 3편과 4편에 대한 가능성을 활짝 열어두는 역할까지 한다. 1편으로 연 문을 가장 효율적으로 닫고, 새로운 신들의 세계로 나아갈 3, 4편의 다른 쪽 문을 열어 젖힌다는 점에서 '신과함께-인과 연'은 반드시 필람해야 될 영화다.
형 김자홍(차태현)에 이어 저승 삼차사의 49번째 귀인이 된 김수홍(김동욱)의 재판은 '신과함께-인과 연'의 하나의 겉가지에 불과하다. '신과함께-인과 연'의 진짜 줄기는 김수홍의 재판을 이어나가며 수수께끼가 풀리듯 하나씩 진실을 드러내는 저승 삼차사의 과거다. '죄와 벌'이 김자홍의 죄와 벌에 시선을 집중했다면, '신과함께-인과 연'은 '인과 연'이라는 제목처럼 저승 삼차사의 과거 인연에 얽힌 비밀을 푸는데 공을 들인다.
'신과함께-죄와 벌'의 천만행을 이끌었던 '저승 삼차사' 하정우-주지훈-김향기는 더욱 강력하게 돌아왔다. 여기에 저승 삼차사의 과거를 알고 있는 '성주신' 마동석의 합류는 '신과함께-인과 연'을 '어벤져스'로 만들었다. 1부에서 쌓은 인물들 간의 관계는 2편에 이르러 비로소 그 서사의 힘을 발휘한다. 그러나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눈물이나 웃음에 기대지 않는다. 신파는 줄고, 서사와 볼거리는 풍성해진 '신과함께-인과 연'의 미덕이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개봉 전날 사전예매량만 70만 장에 육박하며 역대 한국 영화 사전 예매량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전편 '신과함께-죄와 벌'이 개봉 전날 오전 10시 기준 1만 9967명의 예비 관객을 끌어모은 것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신과함께-인과 연'이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객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1440만 관객을 동원한 1편에 이어 또 한 번 천만을 넘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제 '신과함께-인과 연'은 개봉으로 관객들의 두 번째 성적표를 받아든다. '신과함께-인과 연'이 1편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또 다시 천만 돌파에 성공하며 한국 영화 사상 첫 '쌍천만'이라는 진기록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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