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지석훈이 1점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조금이나마 씻었다.
지석훈은 29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8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NC는 3-1로 앞서던 5회 2점을 내줘 3-3 동점이 됐다. 지석훈이 팽팽한 균형을 깨트렸다. 3-3으로 맞선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지석훈은 상대 두 번째 투수 채병용이 던진 초구 시속 137㎞ 직구를 받아쳐 1점 아치를 그렸다. 시즌 1호 홈런이다. 지석훈의 이 홈런으로 NC는 4대3으로 이겼다.
지석훈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FA(자유계약선수)를 신청했다. 2년간 총액 6억원에 계약하면서, 야구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동안 팀을 위해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그러나 기대와 달리 올 시즌 지석훈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6타수 11안타, 시즌 타율 1할6푼7리.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경기에도 많이 나서지 못했다. 박민우를 비롯해 노진혁 김찬형 등 젊은 선수들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고 백업선수 역할을 했지만 그마저도 좋은 서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사이 팀은 '꼴찌'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이날 결승 홈런으로 지석훈은 모처럼 제 역할을 했다.
경기 후 지석훈은 "오랜만에 팀에 보탬이 돼 너무 기쁘다. 상대 선발이 볼이 좋아 최대한 많이 던지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홈런 상황에 대해 "초구에 빠른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수비에 대해서는 "한규식 수비코치님이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는 것 같다. 선수들과 소통을 중요하게 해주셔서 경기에 나가서도 긴장하지 않고 수비할 수 있는 것 같다. 남은 경기 동안 팀에 계속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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