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지혜 기자] '두니아'의 구자성이 알고 보니 귀신이었다는 반전이 있었다. 샘 오취리와 공룡을 만난 구자성은 그 자리에서 사망한 것이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유노윤호가 다시 돌아오고, 또 다른 인간인 생존전문가 이근의 존재가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노윤호는 멤버들의 곁에 돌아왔다. 유노윤호는 딘딘과 샘 오취리를 보고 "누구세요?"라며 기억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곧 유노윤호의 몰래카메라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멤버들은 다 함께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유노윤호는 두 그룹으로 갈린 멤버들을 설득해 다시 하나로 뭉치게 했다. 권현빈은 유노윤호를 죽게 만들었다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애썼고, 멤버들은 유노윤호의 리더십으로 다시 똘똘 뭉쳤다. 하지만 박준형은 "유노윤호가 너무 업됐고, 횡설수설한다. 이상하다. 사기 같다. 여기서 나가서 탈출하자"며 오스틴 강을 데리고 무리에서 이탈했다.
박준형과 오스틴강의 이탈을 모른 채, 유노윤호는 정혜성, 샘 오취리, 딘딘, 권현빈, 한슬을 데리고 자신을 구해준 사람을 찾아 나섰다. 이들은 생존전문가 이근을 만났고, 이근은 "해군 대위였으나 훈련 중에 이 곳에 떨어져 1년을 살았다"고 말했다.
이근은 K의 얘기에 "K 얘기는 다시 하지 말라"고 말하기도 하고, 유노윤호가 폐건물에서 찾았다는 카세트테이프를 플레이어로 듣고 심각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멤버들에게 호신술을 가르쳐주며 생존 훈련을 해줬다. 합기도와 무에타이를 한 유노윤호, 펜싱 선수 출신인 권현빈, 검도를 한 딘딘은 이근의 검술 실력에 밀렸다. 이근은 정혜성과 한슬에게는 "좋아요"를 연발하며 차별해 웃음을 자아냈다.
돈스파이크와 미주, 구자성, 루다는 집 짓기에 나섰다. 돈스파이크는 '두니아'의 최고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추앙 받았다. 이들은 집을 짓고 나서 닭을 발견했다. 미주는 한 번에 닭을 맨손으로 잡아 환상의 적응력을 보였다. 이들은 돈스파이크가 만든 삼계탕을 먹으며 기력을 보충했다.
막바지에 반전이 드러났다. 집짓기 팀에 합류했던 구자성을 눈앞에 두고 돈스파이크가 "자성이 보고 싶다. 걔가 일 하나는 정말 잘했다"고 말한 것. 구자성은 자신의 라이터를 가지고 있는 돈스파이크를 보며 비로소 멤버들의 행동이 이상했다는 걸 깨달았다. 구자성을 알아본 건 "귀신을 본다"고 말했던 미주 뿐이었다. 구자성은 그제야 자신이 귀신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멤버들은 이근에게 "우리 중에 죽은 사람이 있다. 그도 살려줄 수 있냐"고 물었다. 그게 바로 구자성이었다. 이근은 "시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으나, 이미 이근은 공룡에게 먹힌 후였다. 구자성은 바닷가에서 "형 너무 고마웠다"며 그동안 자신에게 잘해준 돈스파이크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런 구자성을 잡은 건 미주였다. 구자성은 미주에게 미소를 짓고 그대로 사라졌다. 그런 구자성에서 미주는 "잘가요"라고 인사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두니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