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폰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입니다.”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블랙베리 키투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알란르준(Alain Lejeune) 블랙베리 모바일 글로벌 대표는 이같이 27일 말했다.
알란르준 대표는 “블랙베리는 수준 높은 모바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 수십년 동안 모바일 보안에 대해 다양한 접근방식을 반복하면서 이를 완성했다”며 “더욱 현대적이고 새로워진 블랙베리 키투를 전 세계 팬들이 즐길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블랙베리 키투의 한국 출시를 기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블랙베리 모바일 코리아의 신재식 대표와 블랙베리 홍보모델인 배우 지진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CJ헬로가 운영하는 알뜰폰 사업자 ‘헬로모바일’에서 26일 국내 단독 출시된 ‘블랙베리 키투(Key2)’는 작년 4월 출시된 ‘블랙베리 키원(KeyOne)’의 후속작이다.
블랙베리 시리즈 최초로 듀얼 유심과 듀얼 메인카메라, 그리고 물리 쿼티 키보드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블랙베리 시리즈는 ‘보안’으로 유명하다.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기기 하드웨어 자체에 보안키를 추가해 한층 강화된 보안을 자랑한다.
블랙베리 키투에는 사생활 보호가 가능한 ‘락커’ 보안 기능이 추가됐다. 지문 인식을 통해 찍은 사진을 락커 앱에 따로 저장해 보안 수준을 높였다. 서류나 동영상, 앱도 보관이 가능하다.
듀얼 유심을 통해 업무용과 사생활용 번호도 따로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정식 발매된 제품의 경우 국내 100여개의 대우전자 서비스센터와 행복N 서비스센터에서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하다.
블랙베리 키투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가 적용된 4.5인치 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됐으며 후면에는 각각 1200만화소의 듀얼 카메라, 전면에는 800만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2.2GHz(기가헤르츠) 코어 4개와 1.8GHz 코어 4개가 장착된 퀄컴 스냅드래곤 660 옥타코어가 장착됐으며 6기가바이트(GB) 램, 3500밀리암페어시(mA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색상은 실버(64GB)와 블랙(128GB) 두가지다.
요금제 선택에 따라 다르지만 CJ헬로 2년 약정 기준 실버는 34만9000원, 블랙은 39만3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CJ헬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블랙베리 시리즈는 ‘예쁜 쓰레기’라는 오명도 가지고 있다. 물리 쿼티 키보드는 독특하지만 같은 기간에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폰’이나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보다 성능이 뒤떨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 블랙베리 키투에 장착된 퀄컴 스냅드래곤 660 옥타코어는 작년 4월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8’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보인다.
블랙베리 모바일은 이번 블랙베리 키투 출시를 통해 오명을 벗고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알란르준 대표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기기가 모두 비슷하고 큰 차별성이 없다”며 “블랙베리 모바일은 보안·신뢰성·사생활 보호라는 큰 틀 아래 유니크한 디자인과 여러 장점을 접목시켜 이들과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