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영화 ‘마녀’(감독 박훈정, 제공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작 영화사 금월 페퍼민트앤컴퍼니)의 주인공 김다미가 제22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슈발누와르 최고여배우상을 수상한 가운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다미는 27일 OSEN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마녀’는 저한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마녀’를 통해서 처음으로 영화제를 경험해보고 그것만으로도 큰 행복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너무나 큰 상을 받게 되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고 이 같이 말했다.

김다미가 수상한 슈발누와르 경쟁부문은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의 메인 섹션으로, 14편의 새롭고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작품들이 경쟁한다. 판타지아 국제영화제는 김다미를 슈발누와르 최고여배우상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감정적인 측면이나 물리적인 측면 모두 복잡다단한 연기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기존에 없던 파워풀한 여성 히어로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다미는 “부모님과 주변 친구들 모두 항상 응원해주고 있다. 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부모님께 가장 먼저 알려드렸는데 너무 행복해하시고 기뻐하셔서 저도 너무 행복했다”며 “함께한 박훈정 감독님,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선배님들, 스태프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항상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의문의 사고로 죽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들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이다. 지난달 27일 개봉해 어제(26일)까지 312만 5237명(영진위 제공)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김다미는 3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대해 “관객수가 많이 들어서 기분이 좋고 무엇보다 관객분들이 ‘마녀’를 좋아해주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영화를 관람해준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신인인 김다미는 150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마녀’의 액션 히어로 자윤 역에 캐스팅됐다. 액션 경험이 전무했지만 촬영 3개월 전부터 기초 체력을 다지고, 액션 스쿨에 다니며 액션을 배운 노력 덕분에 영화에서 수준급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

이에 “‘마녀’는 저한테 참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라면서 “하지만 아직 저는 경험이 많이 부족한 거 같다. 더 많은 작품 다양한 캐릭터를 도전해보면서 저를 더 만들고 찾아가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다미는 “아직 차기작이 결정되지 않아서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좋은 작품으로 최대한 빨리 관객들을 만나고 싶은 바람”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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