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이번엔 운전 면허와 간장게장이다.
20일 방송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마마무 화사가 재출연해 '곱창여신'의 위엄부터 선보였다.
이날 전현무는 "곱창 관련 협회에서 화사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받아놨다"며 화사가 등장하자마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새로 MC자리에 앉은 이시언이 어색한 진행으로 화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자 전 회장 전현무도 뒤에 살짝 끼며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이날 화사는 2년만에 운전면허 시험에 재도전했다. 화사는 "필기 실기 다 붙었었는데 도로주행이 귀찮아서 미루다가 연습 면허마저 취소됐다"며 핸드폰 어플로 운전면허 필기 시험을 연습했다.
이에 멤버들은 "예전에 시험지 넘기면서 공부했는데 세상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박나래는 전현무에게 "회장님은 붓글씨로 하셨지 않느냐"고 말했고, 전현무는 "우리 인력거 시험볼 때 그랬다"며 셀프 디스했다. 면허시험장에 도착한 화사는 사진을 찍고 신체검사를 끝마친 뒤 학과 시험장으로 향했다. 입실, 퇴실시간이 따로 없이 컴퓨터를 이용해 개인별로 시험을 보는 요즘 방식에 놀란 전현무와 이시언은 "같이 보는 게 아니냐"며 충격에 빠졌다. 이에 한혜진은 "저렇게 본다"고 여유를 부렸고 이시언은 "나랑 한살 차이 밖에 안나는데 OMR 세대다"라고 지적했다. 전현무는 "우리는 같은 시대"라며 여자친구인 한혜진을 함께 묶었다.
화사는 "2년 전에는 필기 시험이 정말 쉬웠다. 이번엔 정말 어려웠다"고 말했지만 2종 보통 필기시험 90점으로 합격했다.
곧바로 기능시험에 도전한 화사. 시작은 좋았다. 기계조작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은 화사는 출발 때 좌회전 깜빡이를 켜지 않아 5점 감점됐다. 경사로를 무사히 통과한 화사는 T자 코스에서 위기를 맞았다. 화사는 열심히 핸들을 돌려봤지만 시간 초과로 15점을 깎이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올리지 않아 5점을 추가로 깎이면서 점수 미달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화사는 "제 자신에게 부끄러웠다. 눈물날 뻔 했다. 학원 등록하고 개인 레슨 붙이고 주변에 제일 운전 잘하는 사람을 찾아서 스파르타로 배워볼 생각이다"라며 운전면허장을 나오면서 "실패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지 도봉 내가 다시 올께. 내가 더 완벽해져서 온다"라고 혼잣말했다. 그녀는 "시험 불합격을 하고 나오니 세상 운전자분들이 다 존경스러워보였다"고 말했다.
운전면허 시험에 재도전한 화사의 모습을 VCR로 지켜보던 무지개 회원들은 마치 자신의 일처럼 감정 이입해 역대급 리액션을 보였다. 특히 화사가 기능시험을 보는 장면에서는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은 회원들의 탄성이 넘쳐났다. 전현무는 노란선 끝을 밟고 지나가는 화사의 차 바퀴를 보면서 "이게 웬만한 예능보다 더 쪼인다"며 안타까워했다.
집에 돌아온 화사는 배달음식을 시켜 무지개 멤버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화사가 곱창에 이어 선택한 메뉴는 간장게장. 화사는 즉석밥에 간장게장 내장을 다 쏟아넣고 엄마표 김부각과 맥주 한잔을 곁들여 맛있는 한끼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다음 회식은 간장게장집"이라며 "화사 회원님은 정말 맛있게 먹는다"며 감탄했다.
화사는 두번째 즉석밥을 데워 간장게장 딱지에 넣어서 비벼 먹으며 끝없는 먹방의 향연을 펼쳤다. 화사는 "운전면허 불합격 했던 허한 마음을 간장게장이 가득 채워줘서 저는 오늘 가장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안84는 충주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초통령에 등극하는 모습이 전파됐다.
기안84는 차 속에서 공황장애 약을 미리 챙겨 먹으며 "공황장애 때문에 들어오는 강연을 모두 거절해왔는데 이번엔 아이의 편지에 감동했다. 저를 미야자키 하야오(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수장)와 함께 존경한다고 하더라"라며 얼굴을 붉혔다. 멤버들은 "미야자키 하야오와 기안84를 동등하게 여기는 건 잘못된 지식이다. 다시 잡아줘야한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아무것도 모르고 수업준비하던 아이들은 갑작스러운 기안84의 등장에 역대급 환호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밖에서 긴장하던 기안84는 여유있게 등장했고, "제작진은 "뉴 초통령 등장하십니다"라는 자막으로 그의 모습에 자신감을 더했다.
기안84는 자신의 성장사를 전하고, "꿈이 있다면 열심히 하고, 꿈이 없더라도 나름대로 즐겁게 살면 된다"며 아이들에게 꿈에 대한 메세지를 전달했다.
이에 기안84는 자신을 좋아해주는 아이들에게 고마움의 뜻으로 스케치북을 선물, 더욱 본격적인 수업을 위해 야외수업에 나섰다. 이들은 한가로운 교정 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잡고 각자의 심오한 미술 세계를 펼쳤다. 기안84는 시종 자신을 추종하는 아이들을 보며 "충주는 제가 잡은 것 같다. 연예대상이 부럽지 않다"며 인기를 실감했다.
기안84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선생님들 정말 존경한다. 아이들이 정말 말도 잘 따르고 예쁜데 계속해서 떠드는 소리에 정신이 없었다. 제 어린 시절 선생님께도 죄송하다"고 반성했다.
아이들은 잔디 위에 누워있는 기안84에게 '자연84'라고 하거나 "박나래 누나랑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천진난만하게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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