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은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전체의 20%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신재생에너지 뉴비전 2025’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작년 11월 남동발전과 두산중공업이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금등리 해역에 완공한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의 모습.

한국남동발전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혁신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인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를 완공했다. 남동발전과 두산중공업이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금등리 해역에 설치한 해상풍력발전단지다. 해상풍력발전기 10기를 설치, 총 30㎿ 규모의 발전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6월 국내 처음으로 벼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계통 연계형 영농형 태양광 발전도 시작했다. 경남 고성군의 약 6600㎡ 부지에 100㎾급 태양광 설비를 설치, 벼농사와 함께 태양광 전력 생산과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영농형 태양광은 기존 농지 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아래쪽에는 벼 등 작물을 재배하는 형태다. 벼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와 농민들의 소득 개선을 동시에 이뤄줄 것으로 남동발전은 기대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영농형 태양광 10GW를 설치하면 5만4000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작년 4월 삼천포에서 10㎿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석탄재 매립장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용량 태양광 발전소다. 올 3월엔 이곳에 국내 최대 용량인 12.5㎿급 전력변환장치와 42㎿h급 배터리를 장착한 ESS(에너지 저장장치)를 준공했다.

남동발전은 작년 6월 도로 일체형 태양광 실증단지 조성과 연구를 위한 사업을 시작했다. 또 이달에는 국내 최대 규모 수상 태양광인 18.7㎿ 규모의 군산수상태양광을 준공한다. 총사업비 431억원을 들여 군산2국가산단 내 폐수처리장 인근 유수지 수면에 건설된다. 이 발전소는 유수지 본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면에 발전소를 건설함으로써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의 환경권 등은 최대한 보호할 것으로 남동발전은 기대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전체 발전 비율의 20%까지 확대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뉴비전 2025'를 발표했다. 2025년까지 15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금 중 6조7000억원은 자체 자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금액은 투자 유치, 금융권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전문 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국내 해상풍력 1GW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서·남해안 중심으로 개발 중인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조기 착공하고, 신규 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남동발전 유향열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면서 '신재생에너지 뉴비전 2025' 실현에 한층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말 파견직, 차량 운전원 등 비정규직 15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는 정부 계획상의 목표를 초과 달성한 수치다. 남동발전은 올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목표를 500명으로 확정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일자리 전담 부서인 '일자리창출부'를 신설했다.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 창출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는 비전 아래 단기적으로는 일자리 창출 기반을 구축하고, 중기적으로 민간 부문 일자리를 확대하며, 장기적으로 일자리 창출 체계 고도화를 위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질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해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