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10명 중 4명은 10년 후에도 식량 부족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농무부가 밝혔다. 이는 아시아 국가 중 예멘 다음으로 열악한 전망치다.

미 농무부 산하 경제연구소는 최근 공개한 '국제 식량 안보 평가 2018~2028' 보고서에서 올해 북한 주민의 54.1%인 1371만명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농무부는 사람이 건강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하루 열량을 2100칼로리로 잡고, 이를 섭취하지 못하는 사람을 식량 부족 인구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최근 난민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예멘은 전체 주민의 86%가 식량 부족 인구에 해당돼 아시아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 농무부는 10년 후인 2028년에는 북한 주민의 43.7%(1158만명)가 식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농무부는 "국제 곡물 가격 하락으로 10년 뒤 북한 식량 사정이 점차 개선되겠지만, 북한 주민 1인당 소득 증가율이 낮아 상황이 크게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