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검법남녀’ 정재영과 정유미가 사건 해결을 앞두고 미궁에 빠졌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검법남녀’에서는 재부검을 요청하는 백범(정재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현(박은석 분)은 이미 시신의 화장을 시작했다며 다시 체포해가려했지만 은솔(정유미 분)이 시신 화장을 중단했고 백범은 “뼛조각 하나라도 시신. 타살 증명하겠다”라며 재부검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백범은 타버린 시신으로 재부검을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다. 시신의 심장에서 간신히 얻은 피와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손톱만이 희망이었다. 혈액 검사 결과 약물은 사후에 투약된 것으로 타살임이 드러났다.
수호(이이경 분)은 도주 중인 장태주가 약물 세 병을 더 훔친 것을 알아내고는 “서계장 말고 장태주 타겟이 또 있을 수도 있다”며 연쇄살인을 의심했다. 강현 역시 수호에게 “미안했다”고 사과하며 신뢰를 보였다. 수호는 조사 결과 다음 타겟이 검사임을 알아내고 현장에서 체포했다.
하지만 진범은 따로 있었다. 백범은 현장에서 발견된 테이프 조각에 주목했다. 진범은 테이프로 현장을 청소했고 테이프를 이빨로 뜯어 타액이 묻어있었던 것. 또한 립스틱이 함께 묻어있어 범인이 여자임을 알게 됐다. 이를 들은 강현은 “진범 누군지 알 것 같다. 제가 통화기록을 누락시켰다”고 고백했다.
진범은 흉부외과 과장 이혜성(윤지민 분)으로 서 계장(백승훈 분)에게 협박을 당하던 것을 참지 못하고 살인을 저질렀다. 또한 혜성은 10년 전 의료사고도 백범에게 뒤집어 씌웠고 “내 인생 이렇게 된 것 이거 다 백범 때문”이라고 울면서 말했다.
은솔은 백범에게 10년 전 강현의 형 사건 재감정을 의뢰했고 백범은 강현 형이 왼손잡이였고 두 개의 주사자국이 더 있었음을 밝혀냈다. 그 결과 강현의 형 사건은 자살로 밝혀졌다. 강현은 “전부 제 잘못이다. 제가 책임지겠다. 저 검사 자격 없다”고 사직서를 냈다.
또한 백범을 찾아가 약을 왜 훔쳤냐고 따졌다. 백범은 “교통사고 1주일 만에 깨어났다. 소희 죽은 것 그 때 알았고 제 정신 아니었다”며 강현의 형 강용(고세원 분)과의 이야기, 자살을 시도했지만 할 수 없었다는 것을 모두 다 털어놨다.
강현은 “10년 만에 모든 것을 알게 됐다”며 “당신이 모르는 게 있다. 10년 전 일 그게 전부는 아니다”라고 백범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죽은 줄만 알았던 한소희는 병실에 누워 살아있었고 백범의 아버지가 돌보고 있었다.
새로운 사건이 진행됐다. 한 노인이 집에서 잠을 자다가 사망했고 사망진단서를 조작하려다가 실패한 가족들은 난동을 부렸다. 가족들은 보험금을 노리고 심근경색을 주장했지만 부검이 진행됐다. 부검 결과 하반신 학대 흔적이 보였고 타살 가능성도 제기 됐다.
조사 결과 생전 고인은 방문에 묶여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생활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인과 함께 차남은 “제가 묶었다. 아버지 치매였다. 6개월 정도 됐다. 툭하면 없어지고 사고치고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차남은 결국 무혐의로 풀려나고 백범은 이상함을 느끼던 중 가택에서 발견된 쥐에 주목했고 쥐와 고인에게서 동시에 복어독이 발견됐다. 며느리가 복어독으로 시아버지를 죽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복어독은 사인이 아니었다. /mk3244@osen.co.kr
[사진] ‘검법남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