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폐기물을 배출할 때는 '내용물을 씻어서 내놓는다' '재질이 다를 경우 분리해서 버린다'는 두 가지 큰 원칙이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는 이 같은 원칙을 적용해도 어떻게 배출해야 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환경부 조언을 얻어 재활용 폐기물 분리 배출 방법을 정리했다.
[고지서·영수증]
고지서 같은 작은 종잇조각도 모으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지 말고 종이류로 배출한다.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으면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찢거나 파쇄해서 배출하자. 영수증은 '감열지'로 불리는 혼합 재질로 돼 있어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영수증은 종량제 봉투에 배출한다.
[핸드타월·휴지]
상대적으로 두꺼운 재질로 된 핸드타월은 물기만 닦아냈을 경우 종이류로 배출한다. 단, 음식 쓰레기 등 이물질이 묻었을 때는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린다. 휴지도 이물질이 묻은 경우가 아니라면 종이류로 배출한다.
[종이팩]
되도록 종이팩 안에 든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물로 씻어낸 뒤 압착해서 종이팩류로 분리 배출한다. 내용물이 남아있으면 세균이 번식하거나 악취가 발생하고, 수거·선별 등 재활용 과정에서 다른 재활용품을 오염시키는 등 지장을 줄 수 있다.
[종이컵]
자판기용 종이컵은 따로 모아 종이류로 배출한다. 이물질이 많이 묻어 제거하기 어렵다면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커피 전문점용 대용량 종이컵은 고품질 천연 펄프로 만들어져 고급 화장지로 재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종이와는 재활용 공정이 다르기 때문에 폐지와 함께 배출하지 말고 종이팩류로 분리 배출해야 한다.
[스케치북·스프링 노트]
스프링과 비닐 코팅된 표지 등 부속품을 제거한 후 종이류로 배출한다. 스프링 맨 끝쪽 연결 부위를 니퍼 등을 이용해 반대쪽으로 구부린 후 당기면 쉽게 빠진다. 빼낸 스프링은 고철류로 배출한다. 스테이플러도 마찬가지로 제거하고 버려야 한다.
[광고지·전단]
광고지·전단·사진처럼 비닐 코팅된 종이는 재활용이 안 된다.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자. 찢었을 때 비닐이 뜯어져 나오는 종이를 코팅지로 보면 된다. 종이로만 된 전단은 종이류로 배출하면 된다.
〈특별취재팀〉
박은호 차장, 채성진·김정훈·김충령·김효인·이동휘·손호영·허상우·이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