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맨오브더매치(MOM)가 아닙니다."
52년만에 자국월드컵에서 감격적인 8강행 역사를 이끈 '러시아 수문장' 이고르 아킨페예프가 스페인-러시아 16강전의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됐다.
스페인과 러시아는 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러시아월드컵에서 연장혈투, 120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1로 비긴 채 '러시안룰렛' 피말리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러시아 선수들은 단 1명도 실축하지 않았다. 아킨페예프가 세번째 키커 코케의 슈팅을 막아내며 우위를 점했다. 스페인의 마지막 키커 아스파스마저 실축하며 승부차기 4대3으로, 러시아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20분간 스페인의 파상공세, 무려 25개의 슈팅을 막아선 후 승부차기에서도 승리를 지켜낸 골키퍼 아킨페예프가 16강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MOM 선정 직후 인터뷰에서 아킨페예프는 "나는 MOM이 아니다. 오늘의 MOM은 내가 아니라, 우리 팀과 우리의 팬들"이라고 말했다.
아킨페예프는 4년전 브라질월드컵 한국전에서 이근호의 중거리 슈팅을 놓치는 실수로 '기름손'이라는 오명을 썼지만, 4년 후 '안방' 러시아월드컵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세계 최강' 스페인 골리 다비드 데헤아와의 맞대결을 이겨내며 조국 러시아의 8강행을 이끌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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