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F 소설가 할런 엘리슨(84)이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27일(현지 시각) 별세했다. 1955년 데뷔 이래 SF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휴고상을 포함해 에드거상·네뷸러상 등 각종 문학상을 60여 차례 받은 거장이다.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 등의 대표작을 남겼고, 소설뿐 아니라 영화·만화·드라마 시나리오 등 전방위적 글쓰기로 1700여 편의 글을 썼다. TV 시리즈 '스타트렉' '환상특급' 대본 집필도 맡았다. 독설과 기행으로도 유명한데, 범죄 소설을 쓰기 위해 실제 미국 갱단에 들어간 일화는 그의 성격을 보여준다. 국내에도 지난해 '제프티는 다섯 살' 등 걸작선이 번역·출간됐고, 인터넷서점 알라딘 투표에서 '출판인이 뽑은 과학소설'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