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접 판매 기업 암웨이의 종합비타민 브랜드 뉴트리라이트는 전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2012~2014년, 2016년 1위를 차지한 인기 영양제 브랜드다. 뉴트리라이트는 북미(北美) 최초로 종합 비타민과 미네랄 제품 개발에 성공한 식물영양학자 칼 렌보그가 1934년 설립한 이후 8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공에는 '씨앗부터 완제품까지'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원칙과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돕는다'는 경영 철학이 밑바탕이 됐다.
◇최고 과학과 최고 자연의 만남… 뉴트리라이트
뉴트리라이트는 '최고의 과학은 최고의 자연에서 나온다'는 브랜드 철학을 갖고 있다. 최고의 연구진과 최고의 자연환경에서만 최상 제품이 나온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암웨이는 세계 각지에 자체 농장을 운영 중이다. 흙부터 관리하고 천연 원료의 씨앗부터 직접 재배하기 위해서다. 암웨이는 미국 워싱턴주의 트라우트 레이크 농장, 멕시코의 엘 페타칼 농장, 브라질 우바자라 농장 등 자체 보유한 생태 농장에서 무농약, 생태 농법으로 키운 식물들을 수확·가공해 원료로 쓰고 있다.
암웨이는 제품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제품 이력 관리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원료 추출에서부터 제품 생산까지, 어떤 원료와 생산과정을 통해 제품이 만들어졌는지를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뉴트리라이트 건강연구소에는 47개 영역 전문가 150여 명이 영양제를 개발하고 있다. 의학과 영양학, 화학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상품의 안전성 등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암웨이 본사가 최근 6년간 제품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비용은 3억3500만달러(약 3860억원)로, 연평균 770억원에 달한다.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암웨이 본사에는 연구진 950여 명이 75개 연구기관과 함께 각종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며 "등록된 특허만 1150개 이상"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 한국인의 영양 상태와 신체적 특성, 한국의 물 성분까지도 연구한다.
◇출시 70주년 맞은 대표 영양제 더블엑스
뉴트리라이트의 대표 영양제 '더블엑스(DoubleX)'는 올해 출시 70주년을 맞은 암웨이의 장수 상품이다. 천연 농장에서 얻은 식물 원료에서 나온 14가지 비타민과 9가지 무기질을 담은 상품이다. 20여 가지 식물 농축물에서 얻은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이소플라본, 카로티노이드 등 식물성 영양소도 함께 들었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 문제를 겪는 현대인들에게 효능이 있다고 한다.
'아세로라 C 비타민' 역시 베스트셀러다. 항(抗)산화 작용을 통해 유해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비타민C와 함께 피부 미백 효과와 빈혈 예방에 좋은 아세로라 농축물이 들어 있다. 남미를 따라 남극에서 적도로 흐르는 훔볼트 해류에서 자란 멸치와 고등어로부터 얻은 양질의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 있는 '오메가-3 밸런스'도 인기 상품이다. 혈액 흐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EPA와 뇌·신경조직 및 눈 망막 조직의 구성 요소인 DHA가 1대1 비율로 들어 있다.
◇제품도 비즈니스도 '사람'이 중심
암웨이 기업 비전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다. 기업의 매출 목표보다 사람을 중요시한다는 철학이 기업 비전인 셈이다. 이는 사람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사람 중심'의 경영 철학을 기본으로 한다. 암웨이 공동 창업자 제이 밴앤덜과 리치 디보스는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는 성분은 사람에게도 해로울 것이라고 판단하고 친환경 세제를 개발하며 암웨이를 1959년 만들었다. 두 사람은 "사람에게 안전한 원료는 자연에서 직접 채취해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렁이와 양이 토양을 고르고 무당벌레가 해충을 잡는 친환경 농장을 세계 곳곳에서 운영하는 이유다.
제품뿐만 아니다. 암웨이는 비즈니스 구조도 사람 중심이다. 암웨이의 '직접 판매 방식'은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고 사업자가 고객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형태다. 무점포, 소자본으로도 충분히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장환 한국암웨이 대표는 "사람과 사람이 진정성을 바탕으로 교류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건강한 소비문화를 이끄는 것이 암웨이의 방식"이라며 "개인에게 우수한 제품을 공급하고 교육을 제공해 그를 기업가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