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향년 92세, 빈소 서울 아산병원
최다(9)선 의원, 유신·DJ정부서 국무총리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8시 15분쯤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김 전 총리는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순천향병원으로 옮겼으나 회복되지 못했다. 사인은 노환으로 전해졌다.

장례는 서울 아산병원에 빈소를 차려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발인은 27일 수요일, 장지는 부여 선산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1926년 충남 부여에서 출생, 이후 5∙16 군사 쿠데타에 가담하고 중앙정보부 창설을 주도해 1963년까지 초대 부장을 지냈다.

박준규 전 국회의장·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9선(6·7·8·9·10·13·14·15·16)으로 역대 최다선 의원을 역임했고, 유신정부와 국민의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다. 2004년 17대 총선 후 정계에서 은퇴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2009년 별세)과 김영삼 전 대통령(2015년 별세)에 이어 김 전 총리까지 별세하면서 ‘3김(金)’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