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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 레알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32·아르헨티나, 바르셀로나) 라이벌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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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호날두는 16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피시트스타디움에서 열린 난적 스페인과의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3대3 무승부를 이끌었다. 후반 43분 회심의 프리킥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비겼지만 이긴 듯한 경기였다.

이에로 스페인 감독은 "우리 팀은 잘 싸웠지만 호날두 같은 선수가 있는 팀을 상대하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말로 그의 존재감을 인정했다.

출처=페이퍼매거진

반면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이날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조별예선 1차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조직적인 상대 두줄 수비에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 19분, 결승골의 기회였던 페널티킥마저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1대1로 비겼지만, 진 듯한 경기였다.

1차전은 누가 봐도 호날두의 압승이었다. 호날두의 트레이드마크인 '호우' 세리머니가 3번이나 작렬했고, 새로운 '염소(GOAT) 세리머니'도 곁들여졌다. 턱수염을 만지는 '염소 세리머니'의 의미에 전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AP통신은 "턱을 친 세리머니는 '(메시가 아니라) 내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GOAT)'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GOAT'라는 단어는 '염소'를 뜻하지만 영미권에서는 'Greatest of All Time' 즉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물)'를 뜻하는 줄임말로 통용된다.

메시의 용품 후원 브랜드 아디다스가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메시와 염소를 함께 모델로 내세우며 '메시야말로 진정한 GOAT'라는 CF를 방영한 상황, 호날두는 골 직후 '염소(GOAT) 세리머니'를 통해 메시가 아니라 자신이야말로 바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호날두는 이날 6번째 A매치 해트트릭, 통산 51번째 해트트릭 기록과 함께 역대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만33세 131일)도 세웠다. 월드컵 통산 6호골, 월드컵 4대회 연속골을 신고했다. 월드컵 4대회 연속골을 기록한 선수는 브라질의 펠레(1958~1970), 서독의 우베 젤러(1958~1970),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2002~2014)에 이어 호날두가 역대 4번째다.

아이슬란드전에서 PK를 실축하고 11개의 슈팅(유효슈팅 3개)을 날리고도 침묵한 메시와 명암이 엇갈렸다. 메시는 무승부 직후 미국 ESPN과의 인터뷰에서 "속상하다. 내가 PK를 성공시켰더라면 모든 것이 달라졌을 것이다. 첫경기 승리가 중요한데 승점 3점을 얻지 못한 것은 내 책임"이라며 고개 숙였다. 그러나 'GOAT 전쟁'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메시는 브라질월드컵에서 4골1도움으로 아르헨티나의 결승행을 이끈 바 있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20일 밤 9시 모로코와 조별예선 2차전, 26일 오전 3시 이란과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22일 오전 3시 크로아티아, 27일 오전 3시 나이지리아와 조별예선 2-3차전을 치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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