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생활에 꼭 필요한 재화이지만 주택 다음으로 고가이기 때문에 구매 부담이 크다. 일시불로 자동차를 구입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탄생한 것이 바로 '자동차금융'인데, 현대캐피탈이 1993년 국내 최초로 자동차 할부 금융을 도입하며 자동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자동차 할부의 기본적인 상품은 매월 똑같은 금액을 나눠내는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으로 대부분의 캐피탈사가 이 방식을 고수한다. 이에 반해 현대캐피탈은 고객의 자금 상황과 계획에 맞춰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운영 중이다.

현대캐피탈은 2015년 ‘인증중고차’라는 중고차 브랜딩을 국내 최초로 시도했고, 2017년에는 현대캐피탈이 직접 선정한 우수 중고차 업체의 실매물을 한눈에 검색할 수 있는 ‘중고차 실매물 검색’ 서비스를 오픈했다. 사진은 현대캐피탈 본사 전경.

중고차 값을 미리 빼고 나머지만 나눠내는 방식의 '잔가보장형' 상품과 원금을 유예하여 월 납입금을 완화하는 방식의 '거치형'과 '유예형' 상품도 있다. 자동차 교체주기가 짧은 고객은 '잔가보장형', 신규 사업자나 사회초년생은 초기 1년간 이자만 내고 이후 원금을 나눠내는 '거치형' 상품이 적합하다. 월 납입금이 부담스러운 고객은 원금 일부를 유예하여 월 납입금을 낮추는 '유예형' 상품을 통해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최근 트렌드에 맞게 모바일을 이용한 '디지털 자동차 금융 신청시스템'은 지점 방문이나 전화, 서류 제출 없이 간편하게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자동차의 대중화와 더불어 자동차에 대한 패러다임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 자동차가 '소유'하는 자산이었다면, 이제는 계획된 기간 동안 합리적인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패턴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자동차리스'가 처음 도입된 2001년, 리스시장 규모는 1622억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년 리스 시장 규모는 9조2558억원으로 2001년 대비 57배나 증가했다.

현대캐피탈은 선진 금융기법인 자동차리스를 국내 최초로 출범시킨 주인공이다. 현대캐피탈은 일반적인 자동차리스의 장점인 '절세 효과' 외에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상품에 집중했다. 그 결과 업계 최초로 리스차량 등록부터 정비, 보험까지 자동차 유지·관리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메인터넌스 리스 상품을 출시했다. 이 외에도 자동차 이용프로그램, 할부형렌트, 개인리스 등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친환경차 보급을 위해 국내 최초로 전기차 리스와 수소전기차 리스 상품도 출시했다. 친환경차 금융 상품을 통해 구매 부담을 낮추고, 중고시세에 대한 불안을 최소화해 고객이 보다 쉽게 친환경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16년에 전기차 보급에 기여한 공로로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지금까지 현대캐피탈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를 이용한 고객은 1만명에 이른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신차판매가 둔화하고, 중고차 거래가 늘어나는 추세다. 중고차 시장 확대와 함께 수요도 증가하면서 현대캐피탈은 고객들이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의 론 상품 외 고객의 자금 계획에 따라 상환방식을 달리한 거치형, 유예형 론상품도 출시했다.

중고차 시장은 사고 이력이나 부품 교체이력, 침수 이력 등 판매자가 알려주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로 중고차 구매 피해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중고차 시장의 정보 비대칭성 문제는 시장의 신뢰회복과 건전한 시장질서를 유지하는 데 걸림돌이 되었다. 이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캐피탈은 2015년 금융회사가 엄격하게 인증한 '인증중고차'라는 중고차 브랜딩을 국내 최초로 시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7년에는 현대캐피탈이 직접 선정한 우수 중고차 업체의 실매물을 한눈에 검색할 수 있는 '중고차 실매물 검색'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제 한국의 자동차 시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역시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9개국에 진출해 현지인들에게 직접 현대·기아차의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대캐피탈 영국은 현지 상황에 맞춘 잔가보장할부 상품을 통해 제조사인 현대·기아차의 차량구매주기를 앞당기며 실질적인 판매 증가로 연결시켰다.

이에 대해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제조업과 금융이 따로 진출하는 것보다 금융이 제조업 판매를 지원하는 형태로 동반 진출할 때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국내 대표 자동차 금융회사인 현대캐피탈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