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28·넥센)과 조상우(24·넥센)가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성폭행 혐의는 부인했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박동원과 조상우는 28일 오전 10시경 인천남동경찰서에 출석해 소환조사에 응했다. 취재진과 만난 두 선수는 야구팬들에게 사죄하는 한편 성폭행 혐의는 부인했다.
9시 52분경 검은색 정장차림의 박동원이 먼저 등장했다. 그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인정하지 않습니다"라고 부인했다.
어떤 부분이 억울한가 되묻자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야구팬들에게 송구스럽다. 성실하고 정직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9시 55분 조상우가 나타냈다. 조상우는 합의에 의한 관계였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해 역시 성폭행 혐의는 부인했다.
그는 "조사를 잘 받아서 사실을 밝히겠다.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야구팬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사죄의 말을 남기고 경찰서로 향했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