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아 회화·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면 번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예술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의 공간에서도 그런 예술적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 벨기에 디자이너 가구 브랜드 '뮬러 반 세베렌(muller van severen)'이 일상의 공간에 품격을 더하는 '예술 작품 같은 오브제 가구'를 제안한다.
◇직선과 평면으로 심플한 아름다움 전하는 알루 체어
'알루 체어(Alu Chair)'는 2015년 개최한 밀라노 엑스포에서 건물 '바레인 파빌리온(Bahrain Pavilion)'을 위한 의자로 디자인되어 첫선을 보였다. 경쾌한 컬러와 직선, 평면으로 이루어진 디자인이 특징이며 실내는 물론이고 실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알루미늄 패널이 자아내는 조형미, 알루 스퀘어 톱
'알루 스퀘어 톱(Alu Square Top)'은 미국의 '마르셀 부로이어' 빌딩을 위해 디자인된 아이템이다. 3개의 알루미늄 패널로 조립된 것으로 사이드 테이블 또는 벤치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단독으로 사용해도 좋고 마치 블록처럼 여러 개를 조합해 사용해도 좋다. 실내는 물론이고 실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질적인 소재 조합이 시선 사로잡는 듀오 시트
'듀오 시트(Duo Seat)'는 2인용 라운지 체어로 머스터드 컬러의 강철 프레임에 리넨 패브릭을 결합한 독특한 소재 조합이 눈길을 끈다. 시트로 사용된 리넨 컬러는 레드·핑크, 블루·그린 중 선택 가능하다.
◇사용할수록 멋스러운 퍼스트 록킹 체어
'퍼스트 록킹 체어(First Rocking Chair)'는 미니멀한 디자인이지만 어느 공간에서나 포인트로 활용하기 좋은 의자다. 시트는 레더와 패브릭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프레임과 시트는 원하는 컬러로 조합이 가능하다. 특히 레더 시트의 가죽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자연스러운 컬러로 변해 시선을 사로잡을 만하다.
◇단조로운 공간에 활기 불어넣는 파이브 서클스 세트
'파이브 서클스 세트(Five Circles Set)'는 2개의 대리석과 3개의 폴리에틸렌 디스크로 구성된 인테리어 소품이다. 5가지 컬러 조합이 인상적이며 화장대나 책상, 욕실 등에 5개 디스크 세트 또는 각각의 디스크를 놓고 그 위에 다양한 소품을 올려놓아 데커레이션할 수 있다.
◇때로는 조각 작품, 때로는 접시로 활용 가능한 커팅 보드 세트
'커팅 보드 세트(Cutting Boards Set)'는 4개의 커팅 보드가 세트로 구성된 인테리어 소품이다. 추상적인 느낌의 조각 같은 형태가 특징으로 벽에 작품처럼 걸어둘 수 있고, 커팅 보드 위에 액세서리를 올려놓거나 치즈나 스낵 등을 올려놓아 접시처럼 활용할 수 있다.
사진작가와 조각가가 만나 탄생한 브랜드
뮬러 반 세베렌은 2011년 사진작가 피엔 뮬러(Fien Muller)와 조각가 한스 반 세베렌(Hannes van Severen)이 디자인 듀오로 만나 론칭한 벨기에의 디자이너 가구 브랜드다. 피엔 뮬러와 한스 반 세베렌은 가구의 기능성에 집중하기보다 다양한 삶의 방식과 공간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가구를 만들려 했고 이러한 취지를 반영해 뮬러 반 세베렌의 가구를 디자인했다. 두 아티스트는 복잡한 제작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가구를 디자인하고 제작한다.
피엔 뮬러와 한스 반 세베렌은 자신들을 산업 디자이너가 아닌 감성적인 디자이너라고 말하며 가구를 제작할 때 항상 디자인과 기능 사이의 균형을 찾고자 노력한다. 심플한 디자인과 다양하고 경쾌한 컬러로 시선을 사로잡는 뮬러 반 세베렌의 가구는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전하는 예술적인 오브제의 기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