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요리학원 세운 1세대 요리연구가 하숙정
국내 최초 요리학원 설립자인 요리연구가 하숙정(93·사진) 전 수도조리전문학교 이사장이 22일 별세했다.
1965년 수도요리학원을 설립한 고인은 해방 이후 한식 요리계의 기틀을 세운 요리연구가 1세대로 꼽힌다. 그는 혼·분식 장려 운동 교육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정부는 6·25 이후 구호물자로 들어온 밀가루와 옥수수를 이용해 분식하는 정책을 추진했고, 하 전 이사장은 전국을 다니며 빵 굽는 기술 등 분식 요리법을 보급했다. 이후 요리학원을 중심으로 교육자의 길을 걸으며 손님 상차림법 개발, 인삼 요리 다양화 등 식생활 개선에 힘을 쏟았다. 국내 요리 자격증 대비서 상당수의 저자이기도 하다.
하 전 이사장을 비롯한 세 자매가 모두 요리연구가로, 큰언니는 궁중음식을 전수받아 보급한 하예정(2006년 작고)씨, 작은언니는 액젓과 김치 상품화로 유명한 하선정(2009년 작고) 하선정요리학원 설립자다. 요리 가계(家系)는 3대까지 이어졌다. 하숙정 전 이사장의 딸은 이종임 수도요리학원 원장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축하 만찬을 맡았던 대표적 요리연구가다. 외손녀 박보경씨는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다.
이종임 원장을 비롯한 유족으로 아들 이종녕 수도출판문화사 대표, 이종효 금강스텐레스 대표, 딸 이종정씨, 사위 박영요 한림병원 비뇨기과 과장이 있다. 빈소 서울성모병원, 발인 24일 11시30분, (02)225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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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은 별세, 김인주 한국예탁결제원 IT전략부장 부친상=21일15시10분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24일7시30분, (064)742-5000
▲장순악 별세, 이덕주 前 대통령 비서관 모친상, 박년수 명성실업 상무·김영근 성우메디칼 대표 장모상=22일4시30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7시30분, (02)3410-6903
▲조명준 별세, 조강섭 KBS제주방송총국 보도국장 부친상=22일0시15분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24일8시, (064)74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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