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미 프로농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4년 연속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캐벌리어스는 8일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7전4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128대9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전 전승으로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승리 주역은 르브론 제임스(34)와 케빈 러브(30)였다. 제임스는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지만 여전히 뛰어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팀을 지휘했다. 이날 경기에서 제임스는 29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여기에 러브가 23점 6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랩터스는 올 시즌 59승23패를 기록하며 창단 23년 만에 동부콘퍼런스 승률 1위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섰다. 하지만 3시즌 연속 캐벌리어스의 벽에 막혔다. 랩터스는 작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캐벌리어스에 4전 전패를 당하며 탈락했고, 2015~2016시즌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선 시리즈 전적 2승4패로 무릎을 꿇었다.
같은 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1승 3패)는 보스턴 셀틱스(3승 1패)를 103대92로 꺾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세븐티식서스의 다리오 샤리치(24)가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5점을 올렸다. 벤 시몬스(19점 13리바운드)와 조엘 엠비드(15점 13리바운드)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