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도깨비 런웨이 장면이 tvN 레전드짤 1위를 차지했다.

1일 방송된 tvN 예능 '명단공개 2018' 마지막회 가 그려졌다.

이날 마지막회를 맞아, MC 김성주는 2010년 1월 7일부터, 9년간의 명단이 402개, 스타 3천명 이상 공개됐다고 전했다.

특히 "지금 tvN을 있게한 레전드 명장면만 모았다"면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시청자를 사로잡은 레전드 명장면과 비하인드 대공개했다.

28위는 개국을 화려하게 알린 '개국 특집쇼'였다. 바로 엄정화의 속옷을 연상케하는 파격적인 의상이 화제가 됐기 때문. 12년만에 엄정화는 "당시 옷이 너무 작게 나와서 진짜 속옷을 입었다"고 고백해 화재를 모았다. 
  
24위는 최고의 스타 박재범의 2010년 근황 소식이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던 박재범이 타이어 숍에서 시간당 10불 받고 평범하게 지낸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것.  이를 알게 된 팬들이 걱정반, 반가움반으로 박재범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고, 몇 개월 후 그는 2010년 다시 한국에 돌아와 힙합 레이블 AOMG 수장으로 성장했다. 박재범은 "덕분에 이미지가 좋아져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23위는 '현장 토크쇼-택시'에서 화제가 된 오지호 '나쁜손' 레전드 짤이었다. 이영자를 안으며 오지호의 손이 민망한 부위를 만졌기 때문.   4년뒤인 2014년 두 사람은 안정적으로 제대로 안으며 재회했다.

17위인 '응답하라 1994'에서 열연한 김성균과 손호준이었다. 두 사람의 티격거리는 사투리가 재미를 더한 것.   김성균은 "사실 작가님이 둘이서 짜보라고 했다. 당일 날 까지도 못 짰다가 만들어진 장면"이라며 대본이 아닌 애드리브로 탄생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6위로는 '꽃보다 할배' 레전드 짤이었다. 소녀시대 써니가 스케줄로 빨리 돌아가야하자, 백일섭이 이수만을 두려워하지 않고 카리스마 폭발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특히 일흔이 넘은 백일섭이 형님들 앞에서 막내일섭으로 나온 장면은 형님들과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12위는 수요미식회 레전드 음식은 대표간식 라면이었다. 한국 대표 라면3사 전문가 출연해 라면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소했기 때문. 스타셰프들의 특급 라면 레시피까지 소개돼 맛있는 라면의 조건에 대해 모두 파헤쳤다. 이러한 고급정보로 시청자의 입맛을 자극했을 뿐만 아니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전해졌다.

11위는 로코드라마 레전드'오 나의 귀신님'에서 조정석과 박보영의 '버드 키스신'이었다. 첫번째 키스신 후 민망함에 조정석을 쳐다보지 못했던 박보영이 "한 번더 키스해도 되요?"라고 말하며 즉석에서 애드리브를 선보인 키스신으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7위는 SNL 예능 '잊지못할 명장면'이 그려졌다. 김준현이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며 배가 아프다고 화장실을 갔기 때문. 앵커와 양꼬치 기자로 1인 2역을 한 정상훈의 쾌속 수습으로 빅 웃음을 선사했다.

5위는 '또 오해영'의 에릭과 서현진 담벼락 키스신이었다. 엇갈린 감정 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의 격정적인 키스신이 수많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타한 것. 이후 키스신 조회수가 2백만건 육박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서현진과 에릭은 "마지막까지 잘하고 싶었다"면서 "마지막까지 사랑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한 바 있다.

3위는 신서유기 3의 암전 게임이었으며, 2위 역시 신서유기 시즌 4에서 포착됐다. 송민호가 송가락으로 탄생한 장면이었던 것. 다양한 과녁판에 코끼리 코 15바퀴 돈 뒤 손가락으로 찍는 게임에서 흔들림 제로로 슈퍼카카 선무로 적혀있는 칸만 정학히 찍어 '송'가락으로 등극했던 것.  천하의 나영석 피디를 무릎 꿇게 한 레전드 짤로 꼽혔으며, 신서유기 외전 '꽃보다 청춘' 위너편이 탄생했다고 전해졌다.

대망의 1위는 안개속을 걸어나오는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런웨이 장면이었다. 대사 한마디 없었음에도 모델이 런웨이 걷는 포스하나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이 장면은 최고의 1분으로, 역대급 엔딩 장면으로 탄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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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명단공개 2018 '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