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가 예고대로 첫 방송부터 '19금' 관능 스릴러를 선보이며 성인 시청층을 달궜다.
28일 오후 10시20분부터 방송한 '미스트리스' 제1회에서는 '장세연'(한가인), '김은수'(신현빈), '한정원'(최희서), '도화영'(구재이) 등 네 친구가 각기 미스터리한 인물과 사건을 만나면서 평화로운 일상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 뒤, 어린 딸과 살며 카페를 운영하는 세연에게 어느 날부터 발신자 표시 제한 전화가 걸려온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수화기를 타고 남편이 좋아하던 노래가 흘러나오자 세연은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한가인(36)은 세월을 정지시킨 듯한 미모와 함께 더욱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6년의 공백에 대한 불안감, 의구심을 불식했다.
정신과 의사 은수는 "아버지 내연녀가 아버지를 살해했고, 목격자가 있다.내연녀를 찾으면 죽여버리겠다"고 공언하는 환자 '차선호'(정가람) 때문에 급격히 어두워진다. 선호 아버지 '차민재'(이해영)가 은수의 은사이자 연인이었고, 그를 만나러 갔다 그가 살해된 것을 보고 놀라 빠져나와 이제껏 숨겨왔기 때문이다. 고교 교사 정원은 동료 교사 '권민규'(지일주)가 노골적으로 접근해 곤혹스러워한다. 블라우스 틈 사이로 정원의 속옷을 본 민규가 정원이 근무 시간 모텔에 출입하는 것을 본 뒤 교감에게 그 사실을 알리겠다며 속옷을 보여달라고 요구한 탓이다. 정원은 처음에는 황당해하며 거절하지만, 갑자기 분노 조절 장애가 일어나 민규 눈앞에서 블라우스 단추를 풀고 속옷을 보여주는 해프닝을 벌인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원과 스타 셰프인 남편 '황동석'(박병은)의 베드신이 적나라하게 펼쳐졌다.
로펌 사무장 화영은 아내에게 불륜에 빠진 것으로 의심 받는 '강태오'(김민수)를 미행하다 그의 얼굴을 본 순간 멈칫했고, 태오 역시 화영을 알아봐 두 사람 관계에 궁금증을 높였다. 화영은 정원 부부에게 뒤질세라 연인 사이인 변호사 '양진건'(김희진)과 침대와 욕실을 오가며 농도짙은 베드신을 벌였다.
이날 방송은 전원주택에서 모여 와인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네 친구가 "저거 먼저 치워야 되지 않니?"라는 세연의 말에 따라 지하로 가 의문의 남성의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장면으로 마무리돼 29일 제2회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연출자 한지승(51) 감독이 25일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드라마 1, 2회는 '19금'이다"면서 "시청자 반응을 보고 노출 수위를 조절할 예정이다"고 말해 2회에서도 수위 높은 장면들이 등장할 것으로 에'상된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서 평균 1.6%, 최고 2.1%(전국 가구 케이블·위성·IPTV 통합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미스트리스'는 2008년 영국 BBC에서 흥행한 'Mistress(미스트리스)'의 아시아 최초 리메이크작이다.
영화 '연애시대'(2006) 등으로 유명한 한 감독의 첫 장르물 도전작이다. 영화 '6월의 일기' '시간이탈자' 등의 고정운 작가와 3월 말 크랭크인한 영화 '조선공갈패' 김진욱 작가가 공동 집필한다.
총12부작이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20분부터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