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갱도 매몰 사고가 발생한 강원도 정선군 한덕철광은 2001년 설립된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광석을 상업 생산하는 회사다.

회사 블로그에 따르면, 한덕철광은 생산한 철광석 전량을 포스코에 납품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209억원. 총자산은 498억원으로 소개돼 있다. 주력 업종은 ‘철광석 생산 판매 및 골재 판매’라고 돼 있다. 본사는 서울 광진구에 있고, 사고가 난 신예미광업소는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에 있다. 1991년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시추 지원탐사로 8300만t 이상의 철광석이 매장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회사는 ‘철광석 생산량 증대, 골재사업 확장 등을 통해 국내 자원사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라고 목표를 소개했다.

2015년 삼라마이다스(SM)그룹에 편입됐다. SM그룹은 광주에 기반을 둔 삼라건설을 모태로 우방건설산업, 한진해운 일부를 인수하며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2017년 기준 재계서열 46위다.

특히 한덕철광 탄광 지하에 국내에 우주 암흑물질(dark matter)의 정체를 규명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지하실험연구단은 지난해 8월 한덕철광, 정선군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한덕철광 탄광 지하 1100m에 해외 연구 시설보다 암흑물질 검출 성능이 최고 5배가량 높은 우주입자 연구 시설을 2019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암흑물질은 우주의 27%를 차지하면서도 빛을 내지 않아 관측이 불가능한 물질로, 현대 물리학계의 최대 난제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