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과 그 상급단체인 세계캐롬연맹(UMB)이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코줌 인터내셔널이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코줌은 UMB와 중계권 계약을 맺고 있다.
코줌은 25일 자비에르 까레, 오성규 코줌 인터내셔널 공동대표의 이름으로 공식 성명서를 내고 "우리는 UMB와 대한당구연맹 사이에 일어난 갈등과 연관이 없다"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코줌은 대한당구연맹의 상업적 이익에 해가 되는 행동을 취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코줌은 "언제나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대한당구연맹은 UMB와의 갈등을 풀어야만 한다"면서 "코줌은 UMB와 대한당구연맹의 문제에 있어 어떤 부분에도 영향을 끼칠 권한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코줌은 "UMB와 대한당구연맹은 서로 공동의 미래를 갖고자 한다면 스스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당구 스포츠와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조속히 문제가 해결돼 대한당구연맹이 주최하는 큰 규모의 두 대회들을 다시 UMB 일정에서 만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코줌 인터내셔널의 공식 성명서다.
UMB와 KBF(대한당구연맹)간 발생한 논란에 코줌 인터내셔널과 관련된 사실 관계를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20 년간 코줌은 당구스포츠의 발전에 혼신을 기울여왔습니다. 관련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코줌 미디어기업은 많은 3쿠션 당구 대회들을 웹페이지를 통해 생방송으로 송출하고 TV 방송 중계까지 해왔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전세계 각국의 연맹들 그리고 대회조직단체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그러한 조직들 중 최상위기관인 UMB와 함께 전문스포츠로서 3쿠션을 발전시켜 당구 선수들, 팬들 그리고 산업분야에 이르기까지 혜택을 아우를 수 있는 비젼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UMB와 우리의 파트너십은 지난 2017년 12월 세계 3쿠션 대회들에 미디어와 마케팅 권리에 대해 역사상 전례가 없었던 계약에 양측이 합의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UMB와 코줌이 2016년 맺은 미디어 권리 협약과 2017년 맺은 마케팅 및 미디어권리에 대한 협약으로, UMB는 2018년부터 세계 월드컵 시리즈와 월드 챔피언쉽 대회들의 상금을 세배로 인상하고 더불어 그러한 대회들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대회조직단체들에 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UMB 예산의 90%가 3쿠션 당구 스포츠에 직접적으로 재투자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합의된 사실입니다.
며칠 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3쿠션 월드컵 방송 제작을 준비하던 중 우리는 몇몇 한국 신문에 실린 기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기사들을 면밀히 살펴본 후 우리 코줌에 대한 사실을 전달할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코줌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우리는 UMB와 KBF간 일어난 갈등과 연관이 없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코줌은 대한 당구연맹의 상업적 이익이 해가 되는 어떠한 행동도 취한 적이 없습니다.
늘 그래왔듯이 우리는 언제나 논의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대한 당구연맹은 UMB 와의 갈등을 풀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코줌은 UMB와 대한당구연맹의 문제에 있어 어떤 부분에도 영향을 끼칠
권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UMB와 대한당구연맹은 서로 공동의 미래를 갖고자 한다면 자신들의 해결방안을 모색해야만 합니다.
우리 당구스포츠와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조속히 문제가 해결되어 대한 당구연맹이 주최하는 큰 규모의 두 대회들을 다시 UMB 일정에서 만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현재로서 코줌은 우리의
책임에 정진하고 미래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7 월 12 일에서 15 일까지 개최할 3 쿠션 챌린지 마스터즈를 준비하는데 역동적인 노력을 하겠습니다.
코줌 인터내셔널 공동대표
까레 자비에르
오성규
/letmeout@osen.co.kr
[사진] 코줌 인터내셔널 공식 성명서 원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