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우드, 물세탁 가능한 정장 출시
세탁 망에 넣어 세탁기에 돌리면 끝… 여름에도 자주 빨아 입을 수 있어
드라이클리닝 할 필요 없이 세탁기로 빨아 입을 수 있는 정장이 나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브렌우드에서 물세탁만으로 관리가 가능한 정장 ‘워셔블 수트(Washable Suit)’를 선보였다. 정장은 물과 세탁기에 약하다는 고정관념을 깬 제품으로, 손빨래나 드라이클리닝을 할 필요 없이 세탁기에 돌려 빨 수 있다.
물세탁이 가능한 비결은 땀을 잘 흡수하고 빨리 증발시키는 모 혼방 소재로 만들었다는 것. 어깨 패드와 심지 등 부자재에는 가벼운 그물 형태의 소재를 적용해 세탁 후 옷의 틀어짐을 방지했다.
세탁 과정은 간단하다. 상의는 앞 단추를 잠그지 말고 소매와 몸통 부분을 가지런히 정리한다. 하의는 단추와 후크, 지퍼를 모두 잠그고 주름 부분을 정돈한 후 반으로 접는다. 반으로 접힌 하의를 상의 위에 겹쳐 놓고 세탁 망에 담아 세탁기에 돌리면 된다. 세탁물의 온도는 온수(40°C 이하)로 설정하고 세제는 중성세제를 사용하며, 울코스를 선택한 후 탈수시간을 3분 이하로 설정한다.
물세탁이 가능한 정장도 주의할 점은 있다. 세탁에서 탈수까지 세탁 망에 넣은 채 사용하며, 반드시 단독으로 세탁할 것. 손으로 짜거나 건조기를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다림질할 때는 고온에서는 제품이 변형될 수 있으므로 120°C 이하의 온도에 얇은 헝겊을 덧댄 후 스팀 다림질을 할 것을 권한다.
한편 취재 결과 국내에서 물세탁이 가능한 정장 바지는 출시된 적이 있지만, 재킷까지 빨아 입는 정장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