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정규직 일자리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가운데 가장 많은 일자리가 등록된 지역은 서울시 강남구로 조사됐다. 정규직 채용공고 10건중 1건은 강남구였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올 1분기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정규직 채용공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정규직 일자리 공고수는 16만3000여건으로 지난해 1분기 111만4000여건보다 4.4%가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47만5000여건으로 가장 많은 일자리수를 기록했다. 그 뒤를 경기도 31만7078건, 인천 10만54400건, 부산 4만2466건, 대전 3만3164건, 충청남도 3만2000여건 등이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정규직 채용 공고수 12만4675건으로 전체 공고의 10.7%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영등포구(8만2000여건), 구로구(7만7000여건), 중구(7만여건) 등 상위 1~10위를 모두 서울시 주요구가 차지했다.

지역별 정규직 일자리 증감을 살펴 보면 광주광역시가 전년보다 23.5%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인천(20.1%), 세종(13%)이 이었다. 반면 조선ㆍ철강 분야 경기 침체로 경남(-17.2%)과 울산(-16%)은 일자리 감소율이 컸다. 충청남도(-15.9%)도 일자리가 크게 감소한 지역이었다.

지난해와 올 1분기 각각 1000건 이상 공고가 등록된 시군구 176곳을 대상으로 일자리 증감을 살펴본 결과 경기도 광명시가 지난해 1분기보다 59% 증가한 2만4000여건의 공고가 등록돼 일자리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경기도 군포시(40.1%), 서울시 관악구(37.3%), 서울시 서대문구(36.5%), 경기도 의왕시(31.3%)가 차례로 일자리가 많이 증가한 시군구 5위권에 올랐다.

시군구별 일자리 증감율이 가장 낮았던 곳은 경상남도 거제시였다. 거제시는 지난해 1분기보다 일자리 공고가 -62.9%가 감소해 가장 높은 일자리 감소를 보였다. 충청남도 예산군(-33.4%), 부산 강서구(-30.3%), 강원도 춘천시(-30%)도 30% 이상 일자리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