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드라마 ‘셜록’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42)가 방한하면서 불교식 합장 인사를 한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비난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내한을 추진한 영화 홍보사 측은 “정중하게 인사하는 표현 방식”이라고 해명했다.
컴버배치는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그는 입국장에 기다리던 취재진과 팬을 향해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숙이는 불교식 인사를 했다.
이 사진이 보도되자 12일 온라인에서 일부 네티즌은 컴버배치의 인사가 부적절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합장이 아시아권에서 전체적으로 쓰이는 인사법이라는 생각 자체가 인종차별 중 하나”라고 했다. “한국 인사법도 안 배우고 왔나”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상당수 네티즌은 “정중하게 인사를 한 것이다. 그 마음만 보면 되는 것” “포즈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성의가 중요하다” “지디(가수 지드래곤)도 합장 인사를 하는데” 등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영화 홍보사 측은 “컴버배치가 불교 문화에 관심이 있었다. 합장에 (인종 차별의) 의도와 의미는 없다”며 “팬을 향해 정중하게 인사하는 그의 표현 방식”이라고 말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함께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도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홍보하기 위해 전날 방한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와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오는 2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