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교육기관인 경찰교육원이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름을 바꾼다.

경찰은 ‘경찰교육원’ 명칭 변경 내용을 담은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경찰교육원이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바뀐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인재개발원 전경

경찰교육원은 해방 직후인 1945년 11월 '조선경찰학교'로 출발해 경찰 간부후보생 교육과 일선 경찰관의 전문성 강화 교육 등을 담당해 왔다. 경찰은 명칭 변경을 계기로 과거 기능·학과 중심의 칸막이 교육에서 탈피해 협업과 현장문제 해결 등을 위한 개인의 역량 개발에 중점을 두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경찰인재개발원은 과학치안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역량개발센터'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특히 경찰관들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감성계발센터를 ‘인권감성교육센터’로 확대했다.

박화진 경찰인재개발원 원장은 "이번 조치가 단순히 기관의 이름을 고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찰교육의 근간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찰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