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팬클럽 캡처.

29일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 배우 최지우(43·본명 최미향)는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단역을 주로 맡던 그는 1996년 개그맨 고(故) 김형곤과 함께 출연한 연극 ‘병사와 수녀’에서 수녀역을 맡아 주목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박봉곤 가출 사건’으로 영화에도 진출했다. 65%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KBS 주말드라마 ‘첫사랑’에 출연한 것도 이때다.

1997년 영화 올가미로 3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신인상을 수상했고,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키스할까요’ 등 출연한 영화마다 줄줄이 히트했다.

최지우는 2000년대 들어서 톱스타의 반열에 오른다. 2002년 ‘겨울연가’, 2003년 ‘천국의 계단’이 잇따라 대박을 터뜨리면서 톱여배우 위치를 굳혔다. 특유의 혀 짧은 소리는 연예인들이 개인기에 단골로 등장했고, 차가운 이미지의 최지우에게 호감으로 작용했다.

전남 함평읍 엑스포공원에는 배용준과 최지우 실물 크기 청동상이 세워져 있다.

특히 2004년 일본으로 수출된 ‘겨울연가’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최지우는 ‘지우 히메’라는 별명으로 원조 한류스타가 됐다.

이후 북경TV ‘101번째 프러포즈’로 중국에 진출했고, 2006년 일본 현지 드라마에 출연했다. 2009년 여배우 6명이 등장하는 ‘여배우들’로 출연해 평론가에게 호평을 받았다.

TV 예능프로그램에도 꾸준히 출연했다. 2015년 tvN의 ‘꽃보다 할배-그리스 편’에서 이서진과 더불어 보조 짐꾼으로 출연했다. 삼시세끼, 1박2일, 무한도전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소탈한 모습으로 사랑을 받았다. 방송계에선 예능 섭외 여자 1순위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