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엠넷 '고등래퍼2' 김하온-박준호가 발표한 '어린왕자'를 두고 오르내림(OLNL) 측이 다시 한번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소속사 스톤쉽 측은 27일 "'어린왕자' 프로듀서 Godic이 방송 전, 오르내림 앨범 발매 이전부터 '어린왕자'를 만들었다면 시퀀스 프로젝트(프로듀서가 트랙을 만든 과정, 시간이 기록된 작업물)를 공개해 당당히 증명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것이 입증되지 않는다면 '어린왕자'는 오르내림의 'SWEET(Feat. 서사무엘)'를 표절한 거라고 판단되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법적으로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어린왕자'를 만든 작곡가 고산혁(고딕)은 표절 논란이 처음 불거지자 SNS를 통해 "두 곡은 하우스리듬을 기반으로 만든 퓨쳐의 사운드가 강한 힙합 곡이지만 차이점이 분명한 곡"이라며 템포, 코드진행 등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가 쓰는 곡에 대해 스스로 떳떳하며 남의 창작물을 베끼는 행위에 대해서 저 스스로가 용납할 수 없다"며 "의도적인 흠집내기가 계속된다면 저도 제 자신과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인 수단을 강구할 수 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이 같은 고산혁의 주장에 오르내림 측이 또다시 시퀀스 프로젝트 공개를 요구하며 끝나지 않는 표절 의혹 시선을 던지고 있다. 양 측 모두 첨예하게 대립하며 법적 대응까지 언급해 '고등래퍼2' 화제성과 별개로 또 다른 이슈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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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등래퍼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