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미세먼지가 전국을 습격하면서, 한반도가 노란색 오염구름으로 물들고 있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이날 오전 8시 29분 촬영한 위성 사진을 보면 수도권과 충청권·서해 일대에 강한 농도의 미세먼지가 관측된다. 북한 황해도 지역 일부도 미세먼지가 심각하다.
이날 오후 전국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나쁨·나쁨 118(97)㎍/㎥ ▲인천 '나쁨·매우 나쁨' 148(114)㎍/㎥ ▲부산 '보통·보통' 61(34)㎍/㎥ ▲광주 '보통·나쁨' 80(53)㎍/㎥ ▲대구 '좋음·보통' 30(16)㎍/㎥ ▲제주 '보통·보통' 79(47)㎍/㎥ 등 이었다.
이번 주말 최악의 미세먼지는 편서풍과 고기압의 영향이다. 서풍·남서풍 계열의 바람을 타고 중국 등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된데다, 고기압으로 대기가 정체되면서 한반도 상공의 오염물질이 빠져나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대란은 2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부지방은 남서풍의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보다 빨리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