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대중 법회에 나서지 않던 산중(山中) 선승(禪僧)들이 서울 강남에서 간화선(看話禪) 야단법석을 펼친다. 서울 대치동 참불선원(선원장 각산 스님)은 4월 19~26일 '선승 육조단경 대법회'를 개최한다. 불교방송(BBS)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에는 학림사 대원 스님, 충주 석종사 혜국 스님, 해남 대흥사 정찬 스님, 부안 내소사 일오 스님, 해인사 희랑대 보광 스님, 백담사 영진 스님과 각산 스님(날짜순)이 강사로 나선다.
선승들이 강의할 주제는 '육조단경'. 달마로부터 이어진 중국 선(禪)불교를 대중화한 육조(六祖) 혜능(慧能) 스님의 법문을 모은 책이다. 부처님 육성 외에는 드물게 '경(經)'의 반열에 오른 동북아 선불교의 대표 경전이다.
법회는 선승들의 강의와 참선 수행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행사 기간 중 매일 오전 11시~낮 12시 반엔 강의, 강의를 전후해서는 양재천 걷기 명상 등 하루 8시간 참선, 차담(茶談) 등이 이어진다. 강의 참가는 무료, 7박8일 특별 집중 수행(선착순 70명)은 38만원. 1577-3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