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지난해 가을 개교한 패션 명문 FIT의 합류로 2012년에 문을 연 스토니브룩과 함께 '한 지붕 두 가족'이 됐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전례 없는 교육 모델로, 미국 최대 공립고등교육기관인 뉴욕주립대(SUNY) 시스템에 속한 64개 대학 중 2개 학교가 우리나라에서 운영되는 셈이다. 2012년 개교한 한국뉴욕주립대는 우리나라 정부가 유치한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모두 갖춘 최초의 미국대학이다. 23명으로 시작해 현재 35개국에서 온 800여 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한국뉴욕주립대는 스토니브룩의 5개 학과(기술경영학과, 기계공학과, 컴퓨터과학과, 응용수학통계학과, 경영학과)와 FIT의 2개 학과(패션디자인학과, 패션경영학과)로 총 7개 학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각각 모교인 스토니브룩 또는 FIT의 학위 및 졸업장을 받게 된다.
올해 개교 7년차를 맞이하는 한국뉴욕주립대는 지난해 첫 학부 졸업생들 모두 취업하는 우수한 결실을 봤다. 이들은 대한항공, LG전자 이란법인 등 유수한 글로벌 기업에서 활약하고 있다.
마이클 코어스, 캘빈 클라인 등 패션 명장을 배출한 FIT의 한국캠퍼스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패션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문을 두드렸다. 첫 신입생의 절반은 외국인 학생으로 구성될 만큼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한국뉴욕주립대는 올해 가을학기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스토니브룩은 6월 12일, FIT는 4월 27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스토니브룩은 공인 영어성적이 없더라도 조건부로 입학이 가능하며, FIT 패션디자인 전공 지원자의 경우 포트폴리오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입학 관련 문의는 전화나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