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동대문, 이인환 기자] 2018년 러시아월드컵 등에서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이 입을 새 유니폼이 공개됐다.

나이키는 22일 서울 두타몰에서 새롭게 변신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컬렉션(Korea National Team Collection)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유니폼 공개식 이후 '이빨을 드러내라'는 의미로 토크쇼도 열렸다.

나이키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컬렉션은 한국을 상징하는 태극기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트렌드 ‘한류(HanRyu)’에서 영감을 얻어,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다. 홈 경기 유니폼은 태극 문양에서 비롯된 밝은 붉은색 상의와 태극기 4괘에서 영감을 얻은 검정색 하의가 조화롭게 이루어 졌다"고 설명했다.

토크쇼 2부에서는 여자축구대표팀의 임선주(인천 현대제철), 전가을(화천 KSPO), 최유리(구미 스포츠토토)와 U-23 축구대표팀의 송범근(전북 현대), 이상민(울산 현대), 조유민(수원 FC)이 참석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의 전가을은 "검정생 하의를 입어보기는 처음이다. 디자인도 예쁜 것 같다. 원정 유니폼에서 물결이 있는데 한류를 상징한다고 들었다. 여자 사이즈라서 핏이 잘 맞아서 마음에 든다. 다른 나라 국가보다 더 좋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유리도 "유니폼이 딱 달라 붙어서 입고 뛰기 편한거 같다.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호주와 일본, 베트남 모두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거들었다. 임선주 역시 "개인적으로 북한을 상대로 월드컵 경기 전부터 다툼이 심했다. 그때 티켓을 획득할 때 입었던 태극 유니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꼭 월드컵에 갈 수 있도록 사고 한 번 치겠다"고 밝혔다.

U-23 대표팀은 8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프로 데뷔 이후 아시안게임 명단에 포함된 송범근은 "김학범 감독님이 소문과 달리 만나시고 나면 생각보다 자상하셨다. 믿고 따르고 싶다. 들었던 얘기랑 전혀 다르시다. 개인적으로 검정색을 좋아하는데 '올검'인 골키퍼 유니폼 마음에 든다. 소매 쪽도 특수 재단이라 움직이기 편하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개인적으로 대표팀에 오는 것 자체가 복 받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호랑이 마크가 검정 색으로 바뀐 것이 예쁘다. 번호 위치도 바뀌어서 심플하면서도 마음에 든다"고 설명했다.

조유민은 "나는 사실 범근이나 상민이랑 다르게 연령대 대표팀을 거친 것이 아니라 성인 대표팀에 바로 뽑힌 케이스라 너무 설렌다. 거기다 이런 예쁜 유니폼과 함께 해서 기쁘다. 수 많은 유니폼을 입어봤지만, 태극마크의 유니폼은 나를 더 설레게 한다. 새 유니폼과 함께 기회가 왔을 때 '이빨을 드러내라'는 슬로건을 잘 보여줘서 계속 유니폼을 입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범근과 이상민, 조유민 역시 새 유니폼을 입고 아시안게임 선전을 약속했다. 송범근은 "남자, 여자 형과 누나들 월드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도 한국 축구 부활을 위해 힘쓰겠다. 아시안게임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민은 "사실 나는 U-23 대표팀서 자리가 애매하다. 나를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농담을 던진 후 "사실 나보다 우리 팀 응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A 대표팀에 있는 (김) 민재 형이랑 친한데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유민은 "남녀 성인 대표팀, 우리 U-23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이 기대하신 것 이상으로 기대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투지를 보였다.

새 유니폼은 오는 24일 오후 11시 영국 벨파스트의 윈저파크에서 열리는 신태용호와 북아일랜드의 평가전서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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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대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