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끌기 위해 주제에 맞지 않는 글이나 악의적인, 혹은 가공된 글을 올리는 사람을 말한다. 공공장소에서 튀는 행동을 하는 사람도 일컫는다. 비슷한 말로는 '관심종자(줄임말 관종)'가 있다. 인터넷에서의 어그로꾼은 따로 분류해 '사이버 어그로꾼'으로 부르기도 한다.
어원은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A라는 캐릭터가 주적인 B를 공격하는 도중, C가 이를 방해하고 관심을 끌기 위해 A를 공격하는 것을 '어그로를 끈다'고 표현하면서 시작됐다. 어그로(aggro)는 영어로 사전적 의미는 분쟁, 성가신 문제, 도발, 골칫거리 등이다.
어그로꾼들은 기본적으로 논쟁거리를 사람들에게 던져 언쟁을 붙이는 걸 좋아한다. 이렇게 언쟁을 붙인 후 자신은 뒤로 빠져 구경하는 것을 '팝콘 뜯는다'고 표현한다.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관람하듯, 자신이 불붙여놓고 남들 싸움을 구경한다는 뜻이다. 이런 어그로꾼은 '악질적인' 사람들로 분류된다.
최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세간 화제 중심에 놓이자, 관심을 받기 위해 아니면 말고 식의 조작글이나, 자신도 한 숟가락 얹어 유명세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 '어그로꾼'들에게는 당연히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인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