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열병식의 세부 계획이 공개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프랑스 방문 중 ‘바스티유 데이(프랑스혁명 기념일)’ 군 열병식을 참관한 뒤 국방부에 “이런 열병식을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군사전문매체 밀리터리타임스는 이날 합참의장실이 공개한 국방부 초기 집행계획 지침을 인용, “미군 열병식이 재향군인의 날인 오는 11월 11일 워싱턴 DC 연방의회에서 백악관까지 뻗어있는 펜실베이니아 에브뉴에서 개최된다”며 “이번 열병식은 독립전쟁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미 역사에 걸친 참전 용사들의 공헌에 중점을 둬 ‘자유의 대가’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열병식은 워싱턴 DC가 매년 개최하는 재향 군인의 날 퍼레이드와 결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명예의 훈장 수훈자와 재향군인에 둘러싸여 군대를 사열할 예정이다.
열병식에 공개될 무기 유형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도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탱크는 포함하지 않을 예정이다. CNN은 “대신 상공에서 펼쳐질 공군 전투기 편대의 비행 퍼레이드는 ‘육중한 구성’으로 짜일 것”이라고 전했다. 비행 퍼레이드는 열병식 마지막을 장식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 측은 열병식 비용 관련, “계획안을 제출해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은 최근 열병식 비용이 최대 3000만달러(약 3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