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4일 대북특사단 파견 발표에 여당은 "시의적절한 특사 파견"이라고 환영한 반면, 야당은 "북핵 개발 축하 사절단에 불과하다"고 했다. 야당은 특히 "서훈 국정원장의 특사단 포함은 문제"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사단이 북측 고위급 관계자들과 한반도 평화 정착,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성과를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비핵화 전제 없는 대북특사는 북핵 개발 축하 사절단에 불과하다"며 "문재인 정권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대북특사를 보내며 마치 평화를 가져올 것처럼 '위장 평화 쇼'를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같은 당 홍지만 대변인은 "서훈 원장이 독약을 움켜쥐고 김정은과 눈싸움하며 비핵화를 말할 각오가 돼 있는 사람이냐"고 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특사단에 국정원장이 포함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면서도 "이미 결정된 이상 특사단이 비핵화를 위한 남북·북미 대화를 하겠다는 김정은의 의지와 직접적인 답을 반드시 듣고 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