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퍼블리싱 작곡가 오디션 포스터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유닛', JTBC '믹스나인'이 최근 종영했지만 이후에도 오디션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뮤지컬 배우를 뽑는 프로그램이 새롭게 등장했으며, 현 가요계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 타이틀곡을 만들 작곡가 오디션이 진행된다.

MBC플러스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남녀 주연 배우를 찾는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캐스팅 콜'을 3월 말 방송한다.

지원자격에 제한은 없으며, 1차 오디션을 통과한 지원자들은 단계별 미션과 최종 생방송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남녀 각 1인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배우로 오는 5월 무대에 서게 된다.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설립한 소속 작가 저작권 관리 음악 출판사 JYP 퍼블리싱은 2018년 상반기 작곡가 오디션을 연다.

이번 상반기 오디션은 현 가요계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와 JYP 신인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 타이틀곡이 될 수 있는 장르의 2곡을 대상으로 한다.

3월 한 달간 접수를 받는다. 오디션 지원은 개인 또는 팀으로 가능하며, 학력·연령·경력 제한이 없다. 모든 심사 과정을 통과한 대상 수상자에게는 JYP 퍼블리싱과 소속 작가 계약을 맺는 기회와 함께 일정 상금이 수여된다.
오디션 열풍이 이어지는 것은 인력 풀을 넓히려는 작업, 치열한 경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많은 기획사들이 해외 작곡가를 많이 영입했지만 여전히 한정돼 있다"며 "사적인 네트워크를 이용해 작곡가를 영입하는 것이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작곡가도 이제 오디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작곡가에 신인 작곡가를 적극 발굴하면 투트랙으로 갈 수 있다"며 "워낙 트렌드가 빨리 바뀌고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JYP 퍼블리싱 측은 "작사·작곡가 오디션은 뛰어난 뮤지션을 발굴해 그들을 지원·육성하고 특히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의 작업 등 다양한 기회에 노출시키기 위한 인재들을 찾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원더걸스 'Why So Lonely'를 쓴 홍지상, 백아연 '이럴거면그러지말지'의 심은지, 트와이스 'Knock Knock'과 'Candy Pop'의 이우민, 수지 '행복한척'·'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의 아르마딜로 작가 등을 배출시켰다"고 전했다.

김 평론가는 "글로벌 경쟁도 해야 하는 상황이니까 음악 전반에 관련해 공개 오디션을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오디션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