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야~"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스킵(주장) 김은정이 외치는 이 이름은 이제 한국인에게 승리와 환호를 기대하게 하는 상징어가 됐다. 한국 컬링이 라이벌 일본을 꺾고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김은정,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로 짜인 여자 대표팀은 23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을 11엔드 연장 끝에 8대7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아시아 팀으로는 처음 결승에 오른 한국은 25일 오전 9시 5분 스웨덴과 격돌한다.

'안경 선배' 안경 벗고 울다 - 여자 컬링 스킵(주장) 김은정이 일본을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빙속 단거리 차세대 대표 주자로 꼽히는 김태윤(23)은 1000m에서 1분8초22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땄다. 김윤만(1992년 알베르빌 은), 모태범(2010년 밴쿠버 은)에 이은 이 종목 세 번째 올림픽 메달이다.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소속의 알리나 자기토바(16)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팀 동료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